절망 날린 상생 떼창…강릉 ‘영수증 콘서트’ 1만명 한목소리로 희망 노래

절망 날린 상생 떼창…강릉 ‘영수증 콘서트’ 1만명 한목소리로 희망 노래

김정화 기자
입력 2022-06-19 22:15
수정 2022-06-20 02: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형 산불·코로나 아픔 딛고 지역 경제 활로

지역서 쓴 영수증이 관람권 역할
YB “좋은 공연 참석하게 돼 기뻐”
거미 “관객 열기, 말도 못하겠더라”
송가인 이어 국카스텐까지 ‘후끈’

18~19일 강원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2022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열렸다. 첫날 공연의 시작을 알린 밴드 YB의 천장을 뚫을 듯한 폭발적인 무대에 5000여명의 관객들이 일어나 ‘핑거 라이트’와 ‘떼창’으로 응답하고 있다.  강릉 오장환 기자
18~19일 강원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2022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열렸다. 첫날 공연의 시작을 알린 밴드 YB의 천장을 뚫을 듯한 폭발적인 무대에 5000여명의 관객들이 일어나 ‘핑거 라이트’와 ‘떼창’으로 응답하고 있다.
강릉 오장환 기자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2022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열린 지난 18일 강원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 밴드 YB가 선창한 뒤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기자 객석에서 기다렸다는 듯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서울신문이 강원도·강릉시·전자신문과 함께 18~19일 개최한 영수증 콘서트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상생 공연으로 꾸려졌다. 

 특히 코로나19는 물론 지난 3월 동해안 산불로 큰 피해를 입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보듬기 위해 강릉·동해·삼척 지역에서 사용된 영수증을 관람권으로 활용했다. 첫날 5000석 규모의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둘째 날 티켓도 5000석 가까이 판매됐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포토존, 강원 홍보 체험 이벤트장 등은 가족·친구·연인 등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가장 처음 무대를 꾸민 YB는 “강원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굉장히 좋은 공연이 열렸는데 참여하게 돼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하사탕’, ‘사랑했나봐’ 등 대표곡으로 한껏 달궈진 무대는 ‘나는 나비’에 이르러 폭발했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핑거 라이트’(손가락에 끼우는 야광 레이저)를 흔드는가 하면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돋웠다. 

 5000명의 목소리가 하나로 합쳐져 후렴구를 ‘떼창‘하는 광경에 가수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가수 거미는 “공연 시작 전부터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같이 즐겼는데, 열기가 말도 못 하겠더라”며 “밴드, 댄스, R&B 등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런 공연을 어디서 볼 수 있겠나. 공연 취지도 좋았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니까 행복하다”고 말했다. 

 둘째 날 무대는 송가인이 열어젖히며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송가인이어라~”는 인사에 분홍색 옷과 모자를 맞춰 입은 팬들이 큰 소리로 화답했고, 이어진 박현빈의 무대에 호응은 더욱 거세졌다. 그룹 위아이는 “정말 좋은 공연에 함께하고 시민들과 오랜만에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후끈한 열기 탓에 멤버들이 옷을 하나둘씩 벗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
18~19일 강원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2022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열렸다. 19일 출연한 록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가 천둥 같은 샤우팅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을 선물했다.  강릉 오장환 기자
18~19일 강원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2022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열렸다. 19일 출연한 록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가 천둥 같은 샤우팅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을 선물했다.
강릉 오장환 기자
 마지막으로 국카스텐의 파워풀한 보컬까지 이어지며 관객들은 공연 열기에 흠뻑 취한 모습이었다. 남편, 중학생 딸과 원주에서 방문한 윤순영(43)씨는 “어차피 일상에서도 소비는 하는 거니까 이왕이면 소상공인도 돕고 보고 싶었던 가수들도 본다는 공연 취지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대학 친구들과 함께 서울에서 온 전재민(20)씨도 “아티스트 라인업이 좋은데, 소비자 입장에서도 지역 경제를 살리면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틀간 열린 공연에는 이 밖에도 김범수, 제시, 코요태, 박정현 등 국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미지 확대
18~19일 강원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2022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열렸다. 국내 최정상 보컬리스트 김범수는 관객들의 뿜어낸 에너지에 화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가창력을 뽐냈다.  강릉 오장환 기자
18~19일 강원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2022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열렸다. 국내 최정상 보컬리스트 김범수는 관객들의 뿜어낸 에너지에 화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가창력을 뽐냈다.
강릉 오장환 기자
이미지 확대
18~19일 강원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2022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열렸다.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는 가수 거미는 관객과 눈맞춤하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초여름 밤을 물들였다.  강릉 오장환 기자
18~19일 강원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2022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열렸다.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는 가수 거미는 관객과 눈맞춤하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초여름 밤을 물들였다.
강릉 오장환 기자
 김상열 서울신문사 회장과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이 이틀 연속 공연을 찾은 것을 비롯해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 김홍규 강릉시장 당선인,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원 당선인, 강희문 강릉시의회 의장, 조창진 G1방송 대표이사 회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김철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이 시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첫날 공연을 찾은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은 “이렇게 멋진 곳에서 시민들과 같이 공연을 볼 수 있게 돼 반갑다”며 “강릉에 강원도청 2청사를 빨리 만들어서 월 일주일 이상 근무하며 여러분을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강릉 지역 국회의원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모처럼 모이셨다. 목이 터져라, 몸이 부서져라 같이 노래 부르고 춤추면서 신나게 한바탕 놀아 보자”고 격려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2022-06-20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