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로그] 인사동에 多 모여라~

[문화계 블로그] 인사동에 多 모여라~

입력 2010-04-30 00:00
수정 2010-04-30 0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사전통문화축제’ 새달4일까지, 이방자여사 미공개 작품 첫 공개

요즘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인사동으로 가는 초입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화장품 가게가 6개나 성업 중이다. 모두 ‘스타벅스 커피’처럼 한글 간판으로 한국적인 문화를 존중한다는 표시를 내고 있지만 오랫동안 인사동에서 고미술품 등을 팔아 온 화랑 주인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높은 임대료 때문에 인사동의 정신과 분위기를 지켜 온 화랑은 떠나고 상업공간만 야금야금 잠식해 들어와 위기의식도 크다.

이미지 확대


그래도 어느덧 23회를 맞은 ‘인사전통문화축제’는 어김없이 시작됐다.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된다. 인사동 화랑과 공예품점 212곳이 함께 모여 대규모 연합 전시행사와 문화체험을 마련했다.

박정준 인사전통문화보존회장은 29일 “인사동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자 화랑, 고미술점, 공예점에서 특별히 기획한 작품과 진기한 대표작을 내놓았다.”며 “서울시의 ‘하이서울페스티벌’과 맞추어 행사를 화려하게 진행하려 했으나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공연행사는 모두 취소했다.”고 전했다.

인사동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전시장으로 만든다는 취지로 기획된 축제기간에는 전시품도 20~30% 싸게 살 수 있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인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의 작품도 최초로 공개된다. 창덕궁 낙선재에서 외로움을 이겨내며 이방자 여사는 수묵채색화, 칠보 공예 등의 작품을 남겼다. 세종갤러리가 다음달 10일까지 전시한다.

하나아트갤러리는 순수하고 동화적인 그림을 남긴 김점선(1946~2009) 추모전 ‘헬로우 김점선’을 다음달 18일까지 연다. 김점선을 닮은 자유분방한 말과 여유로운 오리 등 강렬한 선과 색이 담긴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김점선의 작품을 응용한 액자와 가방 등 여러 가지 아트 상품도 판매한다.

전시장이었던 ‘광주요’에 화장품 매장이 들어서고, 갤러리 ‘아트사이드’에는 화장품 회사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찻집이 생기는, 말릴 수 없는 문화현실을 렌즈에 담은 사진전도 열린다. 인사동만이 풍기는 분위기 형성에 크게 기여했던 전시·상업공간 쌈지길도 모 회사의 부도로 소유주가 바뀌었다. 갤러리 북스는 다음달 4일까지 ‘인사동, 봄날은 간다’란 제목으로 2006년부터 촬영한 인사동 사람들과 인사동 자료사진을 선보인다. 인사동을 사랑하는 토박이와 문화예술인들이 만들었던 풍류가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강북구 70억원 추경 확정…“교육부터 안전까지 주민 삶 바꾼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제33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서울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최종 의결됨에 따라, 강북구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 70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위원으로 활동하며 강북구 초중고등학교의 학교시설 개선과 디지털 학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교육 분야에서는 총 44억원 규모의 예산이 확정됐다. 삼양초와 성암여중에는 각각 어린이 활동공간과 실내체육공간의 유해 요소를 제거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공사비 5000만원이 배정됐다. 삼각산고와 유현초에는 전자칠판 설치 및 기자재 구입 등을 위한 1억 3800만원이 투입돼 스마트교육 기반 강화가 기대된다. 영훈고는 틈새 공간을 힐링공간으로 재조성하는 데 1억 2900만원이 반영됐고, 신일중과 성암국제무역고, 솔샘고에는 조리실 위생 개선, 통학로 정비, 옥상 노후화 개선 등 1억 3300만원의 예산이 각각 편성됐다. 지역 주민의 생활편의 증진을 위한 지역투자사업에도 26억원 규모의 예산이 확정됐다. 인수봉로의 파손되고 침하된 노후 보도를 정비하기 위한 예산 3억 3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강북구 70억원 추경 확정…“교육부터 안전까지 주민 삶 바꾼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0-04-30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