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도와 감사 표시로 준 글… 수집가 김종규씨 선교장에 기증
백범(白凡) 김구(金九·1876∼1949년) 선생이 강릉 선교장(중요민속자료 제5호)으로 보낸 친필 ‘天君泰然’(천군태연)이 도난당한 지 52년 만에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강릉 선교장 측은 1962년 도둑맞아 행방을 모르던 글씨 ‘天君泰然’을 한 수집가의 기증으로 27일 선교장으로 되돌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52년 만에 선교장으로 귀환하는 백범 글씨
백범(白凡) 김구(金九·1876∼1949년) 선생이 강릉 선교장(중요민속자료 제5호)으로 보낸 글씨 ‘天君泰然(천군태연)’이 도난당한 후 52년 만에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다.
강릉 선교장 측은 1962년 도둑맞아 행방을 모르던 글씨 ‘天君泰然’을 한 수집가의 기증으로 27일 선교장으로 되돌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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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선교장 측은 1962년 도둑맞아 행방을 모르던 글씨 ‘天君泰然’을 한 수집가의 기증으로 27일 선교장으로 되돌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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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장과 오랜 시간 깊은 인연을 맺어 온 김 관장은 “해방 후 중국 상하이에서 귀국한 김구 선생이 조국 광복을 후원한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 대표의 조부님(이돈의 선생)께 주신 글”이라면서 “선교장을 찾는 분들께 백범 선생과 선교장의 관계를 보여주는 공공재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면서 기증한다”고 말했다.
백범 선생은 ‘天君泰然’ 외에 또 다른 글씨인 ‘天下爲公’(천하위공)과 ‘백범일지’ 한 권을 함께 선교장으로 보냈다고 전해진다. ‘天下爲公’은 서교장의 활래정(活來亭)에 걸어 두었는데 역시 1970년대에 망실돼 아직까지 소재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4-08-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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