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탑서 8세기 무렵 통일신라 금동불입상 발견

석가탑서 8세기 무렵 통일신라 금동불입상 발견

입력 2013-07-19 00:00
수정 2013-07-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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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 내부 돌무지서..중수할 때 재매납한 듯

복원을 위한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인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기단 속에서 8세기 통일신라시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입상(金銅佛立像) 1점이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7일 이 석탑 상층 기단 면석 해체를 위해 기단 내부 적심석(돌무지)을 수습하다가 불상을 발견했다고 19일 말했다.

발견 위치는 북측 상층기단 면석 외곽에서 석탑 중심부 쪽으로 48㎝, 동측 상층기단 면석 외곽에서 석탑 중심부 쪽으로 100㎝ 지점이다.

이 불상은 하나를 통째로 주조한 통주식(通鑄式)의 소형 금동불입상으로 높이 4.6㎝, 대좌지름 2.3㎝ 크기이며, 도금 흔적이 미세하게 확인된다.

법의(法衣)는 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식(通肩式)으로 걸쳤다. 두 손은 일부 훼손됐지만 시무외ㆍ여원인(施無畏與願印)이다. 얼굴인 상호(相好) 역시 알아보기 어려우나 동그란 얼굴에 육계(머리 위에 튀어나온 부분)가 우뚝하게 표현됐으며, 등 뒤에는 광배(光背)를 꽂은 흔적이 돌출했다.

불상은 8세기에 제작됐다고 추정된다.

따라서 석탑이 조성된 742년 공양품의 하나로 넣었다가 고려 정종 2년(1036) 지진 여파로 2년 뒤에 중수할 때 재납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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