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미국 첫 공연 성황…“10만 달러 기부”

김장훈, 미국 첫 공연 성황…“10만 달러 기부”

입력 2013-05-13 00:00
수정 2013-05-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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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투어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소속사인 공연세상이 13일 밝혔다.

김장훈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그리크 시어터에서 ‘미러클 투어(Miracle Tour) 2013’을 열어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세계 최대 유방암 재단인 ‘수전 G. 코멘(Susan G.Kommen)과의 기부 협약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그는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난 남자다’ ‘쇼’ ‘고속도로 로망스’ 등의 히트곡을 비롯해 알.켈리의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 등 외국인 관객을 위한 팝을 선사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장훈의 노래에 관객 전원이 기립해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며 “공연장을 찾은 600여 명의 외국인 관객들은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멘트를 하는 김장훈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에 웃음으로 화답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김장훈이 한미동맹 60주년,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로 마련한 무대였다.

그는 미국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와 우리의 ‘아리랑’을 섞어 편곡해 노래했고 곡 후반부에는 UCLA 국악과 학생들과 사물놀이 협연을 하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앙코르곡인 ‘나와 같다면’을 부르기 전에는 수전 G. 코멘 측에 5만 달러를 기부하는 전달식도 했다.

수전 G. 코멘의 디렉터인 마크 필론 씨는 “우리에게 어느 날 천사가 날아왔다”며 “하지만 김장훈 씨는 단순히 기부천사가 아니라 이런 멋진 공연을 보여줬다. 무한한 감사를 표시한다. 김장훈 씨로 인해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이 생겼다. 어떤 식으로든 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김장훈은 수전 G. 코멘 뿐만 아니라 UCLA 국악과 살리기 등을 위해 한인사회에도 5만 달러를 기부해 로스앤젤레스 공연 한번으로 모두 10만 달러를 현지에 기부했다.

이날 공연에는 로스앤젤레스 사상 첫 한국계 시의원 후보인 존 최, 탁구 영웅 현정화,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등이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김장훈은 오는 16일 행사차 시애틀을 방문한 뒤 25일 뉴욕 해머스타인에서 이번 투어의 두 번째 공연을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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