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반수’ 이승기 주연의 판타지 무협극

‘반인반수’ 이승기 주연의 판타지 무협극

입력 2013-04-08 00:00
수정 201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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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8일 밤 ‘구가의 서’ 첫 방송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나란히 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유연석, 이승기, 신우철 감독, 배수지, 이유비, 정혜영, 이성재.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나란히 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유연석, 이승기, 신우철 감독, 배수지, 이유비, 정혜영, 이성재.
상반기 안방극장의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는 판타지 사극 ‘구가의 서’가 8일 밤 9시 55분 첫선을 보인다. 그동안 시청률 1위를 지키던 MBC ‘마의’와 SBS ‘야왕’이 줄줄이 떠나고 지난 1일 KBS 새 드라마 ‘직장의 신’이 첫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월화 안방극장은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구가의 서’는 구미호, 반인반수(半人半獸), 산신령 등을 소재로 한 무협 활극으로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와 여자 검술 교관 담여울(배수지)의 사랑을 그린다. 극의 제목인 ‘구가의 서’(九家의 書)는 수천 년 동안 구미호 일족에게 전해오는 밀서를 뜻한다.

‘구가의 서’의 극 중 무대는 지리산 첩첩산중. 인간이 되고픈 구미호 구월령(최진혁)은 인간 여자 윤서화(이연희)와 사랑에 빠져 반인반수 아들을 사이에 두지만, 서화는 토벌대를 피해 아들을 바구니에 담아 강물에 띄워 보낸다. 그 아들이 바로 최강치다.

지난 2010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구미호의 남자 친구를 맡았던 이승기는 자신이 구미호의 피가 섞인 반인반수 캐릭터를 맡았다. 완전한 ‘인간’이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그의 노력과 사랑이 극의 주된 이야기다.

이승기는 “대본을 받았을 때 드라마라는 느낌보다 만화처럼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대사를 하는 것보다는 무릎을 꿇거나 내팽개쳐지며 싸우는 액션 장면이 많아 체력적으로 몇 배는 힘들지만 찍어 놓은 영상을 보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의욕을 보였다.

여주인공 담여울은 걸그룹 미스에이의 배수지가 연기한다. 무관 출신 담평준의 외동딸인 여울은 남자 못지않은 무공 실력과 털털한 성격을 갖춘 교관이다. 배수지는 “여울이 캐릭터는 여성스러운 것과는 거리가 멀고 검을 잡는 것이 더 편한 아이다. 아버지가 태권도 도장 관장이라 남들이 놀이터에서 소꿉장난할 때 격파를 하면서 놀았던 저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로 주목받은 신인 이유비와 ‘엄마가 뭐길래’ ‘맛있는 인생’의 유연석은 두 자녀 청조와 태서로 각각 분한다. 한 가족처럼 지내는 업둥이 강치에게 청조는 첫사랑이지만 태서는 숙적이다.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신사의 품격’ 등 로맨틱 코미디에서 일가견을 보인 신우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신 PD는 “캐릭터가 다 살아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면서 “액션이나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3-04-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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