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호평 ‘한국 사경’ 국내서 본다

뉴욕서 호평 ‘한국 사경’ 국내서 본다

입력 2013-03-29 00:00
수정 2013-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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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경연구회 귀국전 새달 3~9일 갤러리M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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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회장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회장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한국 전통 사경(寫經·후세에 전하거나 축복받기 위해 경문을 베끼는 일)을 선보여 현지 언론과 문화예술인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한국사경연구회(회장 김경호)가 귀국전을 갖는다.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동 갤러리M에서 김경호 회장과 회원 23명의 사경 작품 46점을 선보인다.

이 자리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2월 30일까지 80일간 뉴욕 플러싱 타운홀에서 이 건물 준공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기획전의 후속 전시를 위해 마련됐다.

당시 ‘삼매(SAMADHI)+예술(ART)=사경(SAGYEONG)’이란 주제로 열린 초대전에서는 김경호 회장과 회원 23명이 금니·은니·주묵·묵서·만다라·자수·민화 사경 등 전통과 현대를 망라한 작품들을 소개해 한국 사경의 총체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김 회장의 ‘한국 전통 사경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 특강과 전통 사경 제작 시연회를 비롯, 회원 작가들과 현지인이 직접 사경을 제작하는 워크숍에는 박물관장·미술관장·큐레이터를 비롯해 뉴욕의 정치·경제·사회·문화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전시는 뉴욕 초대전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출품작 중 엄선한 소품들을 추려 선보이는 자리. 당시 현지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호평받았던 정밀한 소품 위주로 전시를 꾸며 국내 사경 작가와 관계자들의 관심을 이어간다는 뜻에서 마련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뉴욕 초대전은 사실상 외국에 한국 사경을 알린 첫 공식 행사인 만큼 현지의 관심과 성원을 국내에도 알릴 필요성을 느껴 회향 차원에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사경연구회는 사실상 맥이 끊겼던 고려시대 사경을 비롯한 전통 사경을 복원해 전파하고 있는 한국 최초의 전통사경연구 및 창작단체로 현재 4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3-03-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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