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싸이 무대 팩 소주 들고 오르더니…

김장훈, 싸이 무대 팩 소주 들고 오르더니…

입력 2012-10-11 00:00
수정 2012-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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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싸이 기업 행사 찾아가 화해 제안

불화설로 세간을 뜨겁게 달궜던 가수 김장훈과 싸이가 10일 전격 화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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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은 이날 저녁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싸이의 기업 행사 무대에 예정에 없이 참석해 공개적으로 화해를 제안했다. 김장훈은 싸이가 ‘낙원’을 부르는 무대에 갑자기 올라 함께 노래를 부른 뒤 “속 좁았던 형을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이에 싸이는 “난 상관없으니 형 건강이 우선”이라며 함께 눈물을 쏟았다.

둘은 이어 김장훈이 준비해 온 소주로 ‘러브 샷’을 했고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와 관련해 김장훈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늘 외신에 우리 둘의 불화설에 대한 기사가 나기 시작하는 걸 봤다.”면서 “한국에서 전대미문의 가수가 나왔는데 형인 내가 누구보다 축하해주진 못할망정 그걸 막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화해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랑했던 동생을 미워하는 마음을 먹은 내가 너무 창피했다.”면서 “싸이와 독도가 다를 바가 없는데 이런 상황은 국가적으로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또 ”(지난 5일 밤 자신이 입원 중이던 병원에) 싸이가 다녀간 후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그때만 해도 싸이를 머리 속에서 지우고 나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계속 마음이 아프더라.”고 토로했다.

김장훈은 또 “오늘 무대에서 화해를 한 후 대기실에서 둘이 눈물을 흘렸다.”면서 “싸이는 내게 ‘난 상관없다. 형 제발 건강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싸이가 나보다 대인배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SNS를 통해 밝힌 데로 내년 예정대로 한국을 떠나 미국과 중국에서 활동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런 내가 용서가 안 돼 예정대로 내년 봄 한국을 떠나있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 6일 SNS를 통해 돌연 “사랑하는 내 나라를 몇 년간 떠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김장훈이 올린 글의 배경에 대한 논란이 일며 가요계와 네티즌 사이에서는 싸이와의 불화설 때문이란 소문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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