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노예로 팔리고 아이·노인들은 물 없어 죽어갑니다”

“여자는 노예로 팔리고 아이·노인들은 물 없어 죽어갑니다”

입력 2014-08-09 00:00
수정 2014-08-0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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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에 학살당하는 야지디족의 호소

“붙잡힌 남자 500명은 학살됐고 여자는 노예로 팔렸습니다. 48시간 동안 물과 식량도 없는 3만 가구가 신자르 산에 고립되어 있습니다. 70명의 아이들과 30명의 노인들이 물이 없어 죽었습니다. 정치적 차이는 잠시 밀쳐두고 인류의 이름으로 우리를 구출해 주십시오.”

이라크 의회의 유일한 야지디족 출신 여성의원 비안 다킬은 울음 섞인 호소를 미처 다 마치지 못한 채 주저앉아 펑펑 울어버리고 말았다.

7일(현재시간) 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미국이 이라크 반군 공습을 승인하기 직전까지 외신에 가장 많이 등장한 장면이다. IS가 서북부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야지디족 4만명이 절멸 위기에 놓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야지디족은 늘 표적이었다. 쿠르드어를 쓰지만 기원은 모호한 이 소수민족은 기독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가 복잡하게 섞인 자기들만의 신앙을 갖고 있다. 18~19세기 오스만 제국으로부터는 무려 72차례의 학살 위협을 받았고 알카에다로부터도 무신론자 취급을 받았다.

신정국가를 세우겠다는 IS, 그것도 알카에다 후계조직으로 꼽히는 IS가 야지디족을 어떻게 다룰지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4-08-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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