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아사드 독재정권 14년 더 이어지나

시리아 알아사드 독재정권 14년 더 이어지나

입력 2014-06-03 00:00
수정 2014-06-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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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이 4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3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투표소는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에만 설치됐고 언론은 통제됐으며 외국 감시단도 없어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로 보기 어렵다.

알아사드와 겨루는 두 후보인 마헤르 압델 하피즈 하자르와 하산 압둘라 알누리는 지난달 도전장을 내밀기 전에는 거의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정치인들이다.

하자르는 의원이 2명뿐인 공산당 소속 의원이었고 미국 유학파인 알누리는 14년 전에 2년 동안 개발 담당 장관을 지낸 경력이 전부다.

따라서 이번 대선의 유일한 관심은 ‘알아사드가 득표율 99.8%를 얻을지 아니면 99.9%일 것인지’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알아사드는 2007년 연임 당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97%의 지지율을 얻어 이미 시리아의 선거가 공정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1946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시리아는 군부 쿠데타로 정국 혼란을 거듭하다 1963년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이끄는 아랍 사회주의에 입각한 바트당이 집권하기 시작했다.

하페즈 알아사드는 1971년 3월 지지율 99.2%로 대통령직에 올라 2000년 사망할 때까지 대통령으로 집권했다.

그는 북한처럼 자신의 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주려는 부자세습체제를 갖췄다.

국민 다수가 이슬람 수니파인 시리아에서 소수파인 시아파의 분파 알라위파인 알아사드 가문이 정권을 유지하려면 세습이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알아사드 가문은 정부와 군부의 요직을 차지했고 알라위파를 등용시켜 독재정권을 유지했다.

하페즈 알아사드는 일찌감치 장남 바실을 후계자로 지목해 권력승계 수업을 시켰으나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차남 바샤르가 후계자로 옹립됐다.

바샤르는 시리아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군의관으로 4년 복무하고서는 영국 런던의 웨스턴안과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밟던 중 1994년 형의 사망으로 운명이 바뀌었다.

그는 귀국해 군사관학교 입교로 후계자 수업을 시작했으며 탱크대대 지휘관을 거쳐 대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시리아 컴퓨터협회장을 맡아 젊은 지도자 이미지를 굳혔으며 부친을 대신해 중동 각국의 지도자와 회담하는 등 외교 업무를 챙겼다.

집권 바트당은 하페즈 알아사드 대통령이 사망하자 의회 특별회의를 열어 대통령의 나이를 40세 이상으로 제한한 헌법을 개정해 34세 이상으로 낮췄다. 이는 당시 34세였던 바샤르를 대통령으로 추대하려는 조치였다.

바샤르는 2000년 취임 초기에는 중국식 경제개혁 모델을 채택하고 정치범 석방, 언론 규제 완화, 국영기업 민영화, 민간은행 설립 등 주목할만한 개혁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집권 2년차부터 민주화 운동세력에 대한 탄압을 시작하고, 집권 바트당 중심의 정치체제를 내버려두는 등 정치개혁을 중단했다.

바샤르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강하게 반대하는 등 아랍권의 대표적 반미 지도자로 위상을 굳혀왔다.

2011년 초 이집트와 튀니지, 리비아, 예멘 등 4개국의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아랍의 봄’ 영향으로 시리아에서도 내전이 일어났지만 알아사드 정권은 붕괴하지 않았다.

알아사드는 2012년에 개정한 헌법에서 이번 당선자가 연임할 수 있도록 해 2028년까지 집권할 기반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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