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강제성 부인’ 페이스북으로 역사왜곡 세계에 폭로

‘日 위안부 강제성 부인’ 페이스북으로 역사왜곡 세계에 폭로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2-02 09:45
수정 2016-02-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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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아베 비판 광고’중 아베 총리 육성 담은 영문 애니메이션 장면.
페이스북 ‘아베 비판 광고’중 아베 총리 육성 담은 영문 애니메이션 장면.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바보로 그치지만, 진리를 알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는 일은 범죄다.”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가 한 말이다. 이 말은 최근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 내용과 달리 역사 왜곡을 진행 중인 일본 정부를 질타하기 위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일 페이스북에 올린 애니메이션 영문 광고(http://is.gd/ySDVDx)에도 등장한다.

서 교수는 최근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유엔에 제출한 데 대한 항의로 이 광고를 전 세계 페이스북 계정에 배포했다.

45초 분량의 이 영문 광고는 지난 2014년 11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비판하기 위해 서 교수가 기획하고 만들었다.

그는 “이 광고를 미국·독일·중국·호주 등 주요 10개국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중이며,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WSJ)·워싱턴포스트(WP)·CNN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이번 영상을 링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상 광고는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뿐만 아니라 아시아·유럽·미주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해 각국 대표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올려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광고는 서 교수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eokyoungdukPR)을 통해서도 세계로 퍼지고 있다. 4개 언어로 광고에 관한 보충 설명을 실었다.

광고는 아베 총리를 만화 캐릭터로 등장시킨 뒤 지난 2014년 10월 초 “일본이 국가적으로 여성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는 그의 발언을 육성 그대로 담았다.

이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발언과 네덜란드 외무장관 및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 등 각국의 반응을 대비해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진실을 전하고 있다.

서 교수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본 정부의 이런 역사 왜곡 행위를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을 압박해 나가는 것이 일본의 역사 왜곡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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