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나흘 만에 수도 앙카라 귀환…‘중대 결정’ 예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나흘 만에 수도 앙카라 귀환…‘중대 결정’ 예고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20 16:26
수정 2016-07-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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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터키 군부 일부가 일으킨 쿠데타의 배후로 한때 동지였으나 지금은 정적(政敵)이 된 종교운동가 페툴라 귤렌을 지목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 미국에 망명중인 귤렌의 신병을 넘길 것을 미국에 요청했다. AP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시도가 일어난 지 나흘 만에 수도 앙카라로 돌아왔다.

2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쿠데타 진압 후에도 줄곧 이스탄불에 머무른 에르도안 대통령이 19일 밤 늦게 앙카라로 복귀했다.

앙카라는 대통령궁을 비롯한 주요 시설물이 쿠데타 세력에 의해 폭격을 당하고 쿠데타가 이스탄불에 비해 늦게 진압되는 등 불안이 더 오래 지속된 탓에 에르도안 대통령의 귀환 시점이 주목됐다.

대통령이 19일 수도로 복귀한 점에 비춰 앙카라에서도 불안요소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당국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차례로 주재하고, 이어 ‘중대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대 결정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쿠데타 배후 규정, 가담자 사법처리,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지지자 척결, 서방연합군이 주둔한 인지를릭 기지 문제 등 쿠데타 사후조처가 발표의 내용으로 거론된다.

이번 쿠데타로 집결된 지지세를 몰아 사형제 부활과 대통령중심제 등을 골자로 하는 개헌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될지도 주목된다.

서방 터키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기총선과 이슬람주의 개헌까지도 공론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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