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화산재 상공 7천m까지 분출…항공기 운항 위협

캄차카 화산재 상공 7천m까지 분출…항공기 운항 위협

입력 2013-10-15 00:00
수정 2013-10-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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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클류쳅스크 화산이 뿜어내는 화산재와 화산가스가 인근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캅차카 화산분출대응팀(KVERT)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클류쳅스크 화산은 이날 몇 시간 동안 계속해서 화산재를 고도 7천m 상공까지 내뿜고 있다고 KVERT는 전했다. KVERT는 화산에서 나온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남쪽과 서남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구름띠가 140km에 걸쳐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화산재가 조만간 상공 1만m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화산에는 항공기 운항 위협 최고 수준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지질물리학국 캄차카 지부는 그러나 아직 화산재가 화산 인근의 주거 지역에 떨어지지는 않고 있으며 주민들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 전했다.

클류쳅스크 화산은 캄차카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로부터 동북쪽으로 36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분화구의 높이가 4천800m에 이르러 유라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화산에 해당하며 지구상에서 활동이 가장 왕성한 활화산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 8월부터 용암 분출이 시작돼 지질당국이 관찰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캄차카 반도 활화산 가운데 최북단에 위치한 또다른 화산 ‘쉬벨루치’도 이날 화산재를 3천500m 상공까지 분출하고 있다고 현지 지질당국이 밝혔다. 지구상의 대표적 활화산 지대에 속하는 캄차카 반도에선 크고 작은 화산 분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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