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m 상공서 산소마스크 내려와” 상하이→도쿄 항공기 오사카에 긴급 착륙

“1만m 상공서 산소마스크 내려와” 상하이→도쿄 항공기 오사카에 긴급 착륙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5-07-01 11:46
수정 2025-07-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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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유압 시스템 이상…10분간 7000미터 하강
승객들 “20분여 동안 산소마스크…귀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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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을 출발해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스프링재팬 IJ004편이 유압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항공기가 고도 1만 1000미터에서 3200미터까지 10분 동안 약 7000미터 하강하는 동안 모든 좌석에 산소마스크가 내려왔다. 자료 : 중국 SNS
30일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을 출발해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스프링재팬 IJ004편이 유압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항공기가 고도 1만 1000미터에서 3200미터까지 10분 동안 약 7000미터 하강하는 동안 모든 좌석에 산소마스크가 내려왔다. 자료 : 중국 SNS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을 출발해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가 비행 도중 이상이 생겨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항공기가 10분 동안 7000미터 하강하면서 산소마스크가 내려와 승객들이 두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중화망 등 중국 언론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9분 푸둥 공항을 이륙한 스프링재팬 IJ004편은 고도 1만 1000미터 상공을 비행하던 도중 항공기의 유압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다.

항공기는 10분 동안 약 3200미터까지 총 7000미터 가량 하강했다. 여객기는 회항을 결정하고 이륙 2시간만인 오후 8시 50분(일본시간) 간사이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탑승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191명으로 부상을 입거나 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사람은 없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스프링재팬은 중국 춘추항공이 2012년 설립한 일본 법인으로, 나리타 공항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저비용 항공사(LCC)다. 2021년 일본항공이 지분 과반을 매입해 현재는 일본항공 그룹의 자회사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시 기내 상황을 전했다. 승객들이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모든 좌석에 산소마스크가 내려왔고, 승무원들이 분주히 돌아다니며 마스크 착용을 안내했다.

한 승객은 “승객들이 20~30분 동안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이 비행기가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비행기가 하강하고 산소마스크가 내려와 승객들이 놀랐다”면서 “아직도 다리가 떨린다”고 돌이켰다.

한 승객은 홍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승객들이 귀가 먹먹해지고 아프다고 호소했다”면서 “다시 살아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해당 항공기는 간사이 공항에 착륙한 뒤 약 1시간여 뒤에 승객들을 하기시켰으며, 항공사는 오사카에서의 숙박비와 도쿄로 가는 교통비를 제공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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