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 출생아 1000만명… ‘사상 최저’”

“작년 중국 출생아 1000만명… ‘사상 최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1-11 09:50
수정 2023-01-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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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제로코로나 정책 등 영향
중국 인구, 올해 인도에 역전 전망

중국 상하이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거리에 설치된 토끼 장식 앞을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3.1.10 EPA 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거리에 설치된 토끼 장식 앞을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3.1.10 EPA 연합뉴스
지난해 중국에서 1000만명이 태어나 사상 최저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중국 인구학자 허야푸(何亞福) 박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 박사는 중국의 출생아 수가 6년 연속 줄었고, 지난해 추정치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최저일 것이라고 봤다.

허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사람들이 병원 가기를 두려워했으며,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정부의 보육 비용 지원 등이 줄면서 출산율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컨설팅 업체 가베칼 드래고노믹스의 크리스토퍼 베도 중국 연구 부국장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중국 당국의 조치가 너무 적었고 시기도 늦었다”고 진단했다.

중국 산둥성의 한 진료소에서 마을 의사가 어린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2023.1.11 신화 연합뉴스
중국 산둥성의 한 진료소에서 마을 의사가 어린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2023.1.11 신화 연합뉴스
유엔은 중국 인기가 정점을 찍는 시기를 기존 2031년에서 2022년으로 바꿨으며, 중국 인구는 2025년까지 1억 100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는 2050년 6억 5000만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30년 사이 2억 600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전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말 현재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인구는 14억 12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출생아 수는 1883만명(2016년) → 1765만명(2017년) → 1523만명(2018년) → 1465만명(2019년) → 1200만명(2020년) 등으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지난해 7월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에서 2023년에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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