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맹 챙기는 시주석…오늘 북중 우의탑 방문

혈맹 챙기는 시주석…오늘 북중 우의탑 방문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9-06-20 23:02
수정 2019-06-21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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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군 6·25전쟁 참전 기념해 건립…시 방문 앞두고 최근 대대적 보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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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우호의 대표적 상징물인 북중 우의탑에서 19일 평양 시민이 거닐고 있다.평양 모란봉 구역에 있으며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참전과 희생을 기념하고자 세운 상징물이다. 높이 30m의 우의탑은 꼭대기 오각별이 특징이다. 평양 AFP 연합뉴스
북중 우호의 대표적 상징물인 북중 우의탑에서 19일 평양 시민이 거닐고 있다.평양 모란봉 구역에 있으며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참전과 희생을 기념하고자 세운 상징물이다. 높이 30m의 우의탑은 꼭대기 오각별이 특징이다.
평양 AF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 2일 차인 21일 북중 우의탑을 방문하는 등 북중 친선우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과 북한은 지난 17일 시 주석의 20~21일 방북 계획을 발표했지만 사회주의국가 특성상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은 시 주석이 북중 우의탑 참배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며 참배 일정만 밝혔다.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우의탑 사진을 올리고서 “시 주석 방문에 대비해 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중 우의탑은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을 기념해 1959년 평양에 건립됐으며 1984년 증축됐다. 평양을 방문한 중국 정상이나 대표단이 대부분 방문, 참배하는 장소로 북중 혈맹과 친선우호의 상징이다.

시 주석에 앞서 중국 정상으로서 2001년 북한을 방문한 장쩌민 주석은 방북 2일 차에 인민대학습당과 만경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은 대안친선유리공장과 평양 용산시범농장 등 경제·문화 시설을 시찰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두 정상보다 하루 짧은 1박 2일 일정이기에 우의탑 참배 외에 다른 일정은 생략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 위원장도 지난 1·4차 방중 당시 3박 4일 일정이었지만 평양과 베이징을 전용열차로 오가 사실상 1박 2일간 베이징에 머물렀음에도 2일 차에 중국 국가과학원이나 전통제약회사 동인당 등 시설 한 곳은 방문하고 시 주석과 오찬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른 사례가 있다. 이에 시 주석도 김 위원장이 주력하는 첨단 과학기술 관련 시설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9-06-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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