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관람 온라인 예약…연 1천만명 방문 ‘골치’
중국 베이징의 유명 관광지인 고궁박물원(일명 자금성)의 방문객 수가 하루 8만명으로 제한된다.18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고궁박물원측은 다음달 13일부터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제도를 시험적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궁박물원측은 모든 단체 관람객은 온라인 티켓팅을 통해 예약하도록 하고 티켓 예약시 실명을 등록하도록 했으며 기존의 티켓 판매부스는 없애기로 했다.
산지샹(單霽翔) 고궁박물원 원장은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것은 문화유적과 관광객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명나라와 청나라 두 왕조 시대의 황제가 거처하던 곳으로 600여년간 중국 정치와 문화의 중심이었던 자금성(紫禁城)은 박물관으로 변한 뒤 최근 수년간 연간 1천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받았다.
산 원장은 최근 3년만을 보면 평균 방문객 수가 1천500만명을 넘어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방문객 수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산 원장은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고 관광객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티켓 예약시스템을 업데이트해 편의를 도모하고 성수기에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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