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저우샤오촨도 단기 부양 잇단 일축
중국 최고 지도부가 잇따라 성장 둔화라는 ‘뉴 노멀’ 적응의 필요성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가 보도했다.
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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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보도는 중국이 거품 우려에도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뭔가 조치를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시장 일각에서 이어지자 견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화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허난(河南)성 시찰 이틀째인 지난 10일 “중국이 현 추세(의 느린) 성장 특성에 기반을 둔 뉴 노멀 여건에 적응함으로써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시 주석은 덧붙였다.
그는 “중국 성장 지속의 기본 여건이 변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본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는 이와 관련, 경제 위험이 다변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시의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시 주석이 지적했다고 전했다.
신화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달 허난성 포럼에서 일시적인 경기 요동 때문에 강력한 단기 부양책을 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중국이 중장기 조치에 더 초점을 맞추면서 개혁을 심화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신화는 덧붙였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도 10일 베이징(北京) 회동에서 거시 경제 정책이 안정적으로 수행돼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대대적인 부양책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화는 전했다.
저우 은행장은 지금의 경제 상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결코 단기 대책이 도움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화는 중국의 성장이 지난 1분기 연율 기준 7.4%로, 6분기 사이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지만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해 정부 ‘목표’인 7.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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