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보디빌딩 외설적” 정화수 뿌린 인도 정치인들(영상)

“女보디빌딩 외설적” 정화수 뿌린 인도 정치인들(영상)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3-07 15:45
수정 2023-03-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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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신 조각상 앞 女보디빌더들 논란
野주도 의회 “힌두교도·하누만왕에 무례”
與 측 “여성을 더러운 눈으로 봐” 비꼬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라틀람에서 지난 4~5일(현지시간) 열린 여성 보디빌딩 대회를 두고 외설 논란이 일었다.  마디아프라데시주 의회 공식 트위터 캡처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라틀람에서 지난 4~5일(현지시간) 열린 여성 보디빌딩 대회를 두고 외설 논란이 일었다. 마디아프라데시주 의회 공식 트위터 캡처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에서 여성 보디빌딩 대회가 열렸다가 지역 정치권에서 ‘외설’ 논란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NDTV,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간 마디아프라데시주 라틀람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는 여성 참가자들도 무대에 올랐다.

종목 특성상 신체 노출이 많을 수밖에 없는 보디빌딩 대회가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이 대회 무대 위에 힌두교에서 인기 있는 신 중 하나인 원숭이왕 하누만 조각상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인도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한 것이라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

행사 조직위원회 명단에는 인도국민당 소속인 라틀람 시장 프라흐라드 파텔이 포함됐으며, 같은 당 의원인 차이타냐 카시압이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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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의장이 야당 소속인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 의회는 라틀람에서 지난 4~5일(현지시간) 열린 여성 보디빌딩 대회에 대해 하누만왕과 힌두교도를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마디아프라데시주 의회 공식 트위터 캡처
의회 의장이 야당 소속인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 의회는 라틀람에서 지난 4~5일(현지시간) 열린 여성 보디빌딩 대회에 대해 하누만왕과 힌두교도를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마디아프라데시주 의회 공식 트위터 캡처
야당에서는 이 대회가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야당 소속 의원들은 대회가 열린 장소를 ‘정화’하는 뜻으로 갠지스 정화수인 ‘강가 잘’을 뿌리고 하누만왕에게 바치는 찬가 ‘찰리만’을 낭독했다.

전 시장인 파라스 사클레차는 이 대회가 “외설을 전시했다”고 주장했다.

야당 소속 국회의장의 대변인인 피유시 바벨은 이 행사가 “힌두교도와 하누만왕에게 무례했다”며 시브라즈 싱 추한 주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지역 청소년의회 회장인 마얀 자트는 하누만왕이 관련된 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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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라틀람 시장인 인도국민당(BJP) 소속 프라흐라드 파텔이 남성 보디빌딩 대회 우승자를 축하하며 올린 트윗. 프라흐라드 파텔 시장 트위터 캡처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라틀람 시장인 인도국민당(BJP) 소속 프라흐라드 파텔이 남성 보디빌딩 대회 우승자를 축하하며 올린 트윗. 프라흐라드 파텔 시장 트위터 캡처
반면 여당은 이에 반박했다.

지역 여당 대변인 히테시 바즈파이는 영상 성명을 내고 “야당 의원들은 여성들이 레슬링, 체조, 수영에 참가하는 것을 볼 수 없다”며 “왜냐하면 그들 안에 있는 악마가 이것을 보면 깨어나기 때문이다. 그들은 더러운 눈으로 여성을 본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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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회에선 하누만왕 조각상이 있는 같은 무대에서 남자 보디빌더들도 경기를 펼쳤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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