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민 11만명 백악관에 ‘동해 병기’ 청원

美 교민 11만명 백악관에 ‘동해 병기’ 청원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7-04-26 22:20
수정 2017-04-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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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로기구 총회 개막 맞춰

11만명에 달하는 미국 교민이 동해(the 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는 미국 연방정부에 대해 두 가지 표기를 병기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제출했다고 미주 한인의 목소리 등이 전했다. 이는 24일 모나코에서 동해 표기를 국제 표준으로 채택하는 문제 등을 다루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개막한 것과 시기를 맞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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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한인회 및 한미여성재단 등의 관계자들이 2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한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들은 동해(the 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는 미 연방정부에 대해 두 가지 표기를 병기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한인회 및 한미여성재단 등의 관계자들이 2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한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들은 동해(the 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는 미 연방정부에 대해 두 가지 표기를 병기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연합뉴스
이번 청원과 서명 작업을 주도한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한미여성재단, 미주 한인의 목소리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 있는 버지니아주 한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명은 지난 3월부터 미 전역에 사는 우리 동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전날까지 10만 8300명이 청원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일에는 일본과 북한을 제외한 IHO 회원국 전체에 ‘동해 병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1929년 IHO의 첫 국제회의 이후 세계 모든 나라의 지도, 교과서, 출판물에는 우리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오늘날까지 배우고 가르치며 사용하고 있다”면서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72년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우리는 ‘동해’라는 바다를 되찾아 오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04-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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