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엔 안보리, 北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북한은 한미 위협

[속보] 유엔 안보리, 北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북한은 한미 위협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12-20 07:07
수정 2023-12-2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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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대북 규탄 성명·결의안 채택 무산
북한, 오히려 한미 위협…“도발시 후과 책임져야 할 것”
‘한국+안보리 9개국’ 공동선언 “북한 ICBM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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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앙TV, ICBM ‘화성-18형’ 발사 영상 공개
북한 중앙TV, ICBM ‘화성-18형’ 발사 영상 공개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관하에 발사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발사 영상을 조선중앙TV가 19일 공개 했다. 2023.12.19 조선중앙TV 화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성과 없이 종료됐다.

안보리는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 의제를 두고 공식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대북 규탄 성명 발표나 결의안 채택과 같은 가시적 성과는 내지 못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지난 18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과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 북한은 오히려 한국과 미국을 위협했다.

김 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이번 기회에 다시 경고하겠다. 미국과 한국이 계속 군사적 위협을 이어 나가고, 우리의 안보 이익을 침해한다면 후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도 “미국과 추종세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군사력을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보리 회의 개최에 앞서 한국과 미국, 일본, 영국 등 10개국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우리는 북한의 지난 17일 ICBM 발사와 그 이전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런 행동에 익숙해질 수 없다”라고 밝혔다.

10개국은 “우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는 물론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납치를 포함한 노골적인 인권침해 및 남용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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