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인상 안 좋다”…일본인 92%가 답했다

“중국에 대한 인상 안 좋다”…일본인 92%가 답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10-10 22:39
수정 2023-10-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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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일본 시민들. 교도통신 연합뉴스
출근하는 일본 시민들. 교도통신 연합뉴스
올해 일본인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일본의 싱크탱크인 겐론NPO는 중국의 해외출판 관련 기관인 ‘중국국제전파집단’과 함께 지난 8∼9월 양국에서 설문 조사한 결과 일본인 응답자 중 92.2%가 ‘중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설문에 응한 일본인은 1000명이고 중국인은 1506명이다.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일본인 응답자의 비율은 작년 조사 때의 87.3%보다 5%포인트가량 높아졌다.

2005년 이후 연례적으로 진행돼온 이 조사에서 일본인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률이 93.0%로 최고치를 기록한 2014년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으로 악화했다.

반면 일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인 중국인 응답자의 비율은 62.9%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본인들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이유(복수 응답)로 ‘중국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침범’(57.2%), ‘국제적인 규칙과 다른 행동’(49.1%), ‘중국 언론의 반일 보도’(40.7%) 등을 꼽았다.

중국인은 ‘일본의 센카쿠 주변 대립’(46.4%), ‘침략한 역사를 사죄·반성하지 않아서’(31.8%), ‘하나의 중국 원칙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서’(37.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한 중국인 중 47.6%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걱정된다’고 답했고,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6.7%에 그쳤다.

반면 일본인 중에서는 ‘걱정되지 않는다’(37.3%)는 응답률이 ‘걱정된다’(33.2%)보다 높게 나왔다.

겐론NPO는 “조사 기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출에 반발해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 중단하면서 일본인의 반중 감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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