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계획 문제없다”…최종보고서 들고 일본 찾은 IAEA

“오염수 방류 계획 문제없다”…최종보고서 들고 일본 찾은 IAEA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3-07-04 14:22
수정 2023-07-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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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IAEA 사무총장 7~9일 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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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하야시 일본 외무상
악수하는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하야시 일본 외무상 라파엘 그로시(왼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도쿄 교도 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4일 오후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며 올여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변경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부터 7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전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만나 최종보고서 발표 계획을 밝혔다. 그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을 둘러싸고 현재 중요한 국면을 맞았다”며 “IAEA가 2년 넘게 몰두해 온 원전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IAEA와 일본 정부는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했다며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른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발표하는 최종보고서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지지하는 내용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지난 5월 31일 발표한 6차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당시 IAEA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와 한국을 포함한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 각 실험실 7곳의 시료 분석 결과를 비교했다. IAEA는 도쿄전력이 시료를 채취하는 절차와 방법이 적절하며 방사성 핵종을 분석하는 기술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 오염수를 예정대로 방류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자민당 임원회의에서 “처리수에 대해서는 정부가 계속해서 안전성 확보와 풍평피해(불안 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 대책을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는 올봄부터 올여름 안에 한다는 이 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이 끝나자마자 7~9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일일브리핑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면담하면서 보고서 내용을 우리 측에 설명한다”며 “이 외에도 박진 외교부 장관 면담 등 일정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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