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억원 ‘관광 잠수정’ 실종…“오후 8시 산소 고갈”

1인당 3억원 ‘관광 잠수정’ 실종…“오후 8시 산소 고갈”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6-22 18:34
수정 2023-06-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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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3800m ‘타이타닉호’ 찾다 실종
타이타닉 잠수정, 마지막 혼신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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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션 게이트 익스페디션즈’사가 제공한 타이탄 잠수정 이미지. AFP 연합뉴스
미국 ‘오션 게이트 익스페디션즈’사가 제공한 타이탄 잠수정 이미지. AFP 연합뉴스
미국 해안경비대가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7시 18분에 타이탄의 산소가 고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동부 표준시 07시 18분(한국시간 오후 8시 18분)에 타이타닉호 탐사 잠수정 타이탄의 산소가 바닥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마지막 구조 작업에 혼신을 힘을 다하고 있다.

구조 관계자들은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을 유지해야 한다”며 “10척의 추가 선박과 여러 척의 원격 잠수함이 오늘 수색에 합류해 수색작업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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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해안 경비대 함정이 실종된 타이타닉호 잔해 인근 해역서 침몰된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관광 잠수정 타이탄 호를 수색하고 있다. 뉴스1
21일(현지시간) 미국 해안 경비대 함정이 실종된 타이타닉호 잔해 인근 해역서 침몰된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관광 잠수정 타이탄 호를 수색하고 있다. 뉴스1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수색 범위가 “코네티컷주 면적의 약 2배라며 수심은 4㎞쯤”이라고 설명했다.

코네티컷주 면적이 총 1만 3023km²로 서울의 약 21배임을 고려하면 수색 면적은 서울 면적의 42배에 이르는 셈이다.

앞서 해안경비대는 수색에 동원된 캐나다 정찰기가 수중 소음을 감지했다며 소리의 근원을 파악하기 위해 수색함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안경비대의 제이미 프레데릭 대령은 감지된 소음에 대해 “쿵쿵 두드리는 듯한 소리였다”며 “소리가 감지된 범위를 중심으로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타이탄 잠수정은 18일 심해로 떠났으며 7시간 후 복귀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발 후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모선과 통신이 끊기고 말았다.

잠수정 탑승자는 총 5명으로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시 하딩(58)과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48) 부자도 포함됐다.

한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난파된 타이타닉의 잔해를 구경할 수 있는 이 잠수정 프로그램을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2350만원)에 판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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