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의 사진으로 남은 돌로미티] 넷째날 알페 디 시우시, 말러의 도비아코

[7장의 사진으로 남은 돌로미티] 넷째날 알페 디 시우시, 말러의 도비아코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6-15 14:01
수정 2023-06-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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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돌로미티 서부 거점 도시 중 하나인 오르티세이에서의 마지막 날인 14일(현지시간) 다시 몽 세우 케이블카로 알페 디 시우시에 올라 사소 룽고와 사소 피아토를 내려다봤다. 애초에는 이동에만 시간을 보내려 했으나 4년 전 밟았던 오른쪽 컴패치 쪽 길이 궁금해져 다시 올랐다. 일인당 160유로 하는 7일 중 닷새 케이블카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돌로미티 슈퍼섬머 패스 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이탈리아 돌로미티 서부 거점 도시 중 하나인 오르티세이에서의 마지막 날인 14일(현지시간) 다시 몽 세우 케이블카로 알페 디 시우시에 올라 사소 룽고와 사소 피아토를 내려다봤다. 애초에는 이동에만 시간을 보내려 했으나 4년 전 밟았던 오른쪽 컴패치 쪽 길이 궁금해져 다시 올랐다. 일인당 160유로 하는 7일 중 닷새 케이블카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돌로미티 슈퍼섬머 패스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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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보다 일주일남짓 뒤늦게 오른 오른쪽 길에 노란 들꽃 잔치가 펼쳐졌다. 컴패치 쪽으로 능선이 춤추듯 이어지는데 푸른 초원에 노란 들꽃이 만개했으니 산객들 발길이 붕붕 날아다니는 것 같다. 임병선 선임기자
4년 전보다 일주일남짓 뒤늦게 오른 오른쪽 길에 노란 들꽃 잔치가 펼쳐졌다. 컴패치 쪽으로 능선이 춤추듯 이어지는데 푸른 초원에 노란 들꽃이 만개했으니 산객들 발길이 붕붕 날아다니는 것 같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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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위에서 구름과 산, 초지를 일람하는 재미가 각별하다. 30분 정도씩 왕복 한 시간쯤 보내고 콘트린 말가(malga, 양치기들 숙소)에서 커피와 맥주 한 잔씩을 들었다. 몽 세우 케이블카로 돌아오니 12시쯤이었다. 점심을 들었는데 역시나 양도 푸짐하고 값도 합리적이며 무엇보다 친절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꽃밭 위에서 구름과 산, 초지를 일람하는 재미가 각별하다. 30분 정도씩 왕복 한 시간쯤 보내고 콘트린 말가(malga, 양치기들 숙소)에서 커피와 맥주 한 잔씩을 들었다. 몽 세우 케이블카로 돌아오니 12시쯤이었다. 점심을 들었는데 역시나 양도 푸짐하고 값도 합리적이며 무엇보다 친절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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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궁금했던 몽 세우 케이블카 맞은 편 레시에사 푸니쿨라로 그곳 평원을 올랐다. 이곳 평원은 세체다 평원 건너편이 된다. 오르티세이에서 세체다 오르는 케이블카 두 번째 구간이 시작하는 푸르네스보다 위쪽이다. 이곳 정류장에서 내려 5분쯤 오르면 저멀리 알페 디 시우시와 몽 세우와 세체다 평원, 그리고 셀라 산군까지 한눈에 아우를 수 있다. 역시 돌로미티 슈퍼섬머 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늘 궁금했던 몽 세우 케이블카 맞은 편 레시에사 푸니쿨라로 그곳 평원을 올랐다. 이곳 평원은 세체다 평원 건너편이 된다. 오르티세이에서 세체다 오르는 케이블카 두 번째 구간이 시작하는 푸르네스보다 위쪽이다. 이곳 정류장에서 내려 5분쯤 오르면 저멀리 알페 디 시우시와 몽 세우와 세체다 평원, 그리고 셀라 산군까지 한눈에 아우를 수 있다. 역시 돌로미티 슈퍼섬머 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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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 사이로 바라본 세체다 사스 리가이스를 비롯한 연봉들.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덜 알려진 듯한데(알페 디 시우시와 세체다 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하는지도) 이곳 평원에서 바라보는 알페 디 시우시와 세체다는 새로운 각도로 다가온다.  임병선 선임기자
나무들 사이로 바라본 세체다 사스 리가이스를 비롯한 연봉들.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덜 알려진 듯한데(알페 디 시우시와 세체다 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하는지도) 이곳 평원에서 바라보는 알페 디 시우시와 세체다는 새로운 각도로 다가온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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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길을 바이크로 내려오는 이들.  임병선 선임기자
고갯길을 바이크로 내려오는 이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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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티세이에서 351번 버스를 타고 키우사란 도시로 내려와 열차를 타고 포르테자란 곳에서 오스트리아 리엔츠행으로 환승해 도비아코에 도착했다. 구스타프 말러가 1908년과 이듬해, 1910년 이렇게 세 해 여름을 이곳에서 지내며 교향곡 9번과 10번의 일부를 작곡했다. 시내에 코트 자락을 멋지게 휘날리는 그의 동상이 서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오르티세이에서 351번 버스를 타고 키우사란 도시로 내려와 열차를 타고 포르테자란 곳에서 오스트리아 리엔츠행으로 환승해 도비아코에 도착했다. 구스타프 말러가 1908년과 이듬해, 1910년 이렇게 세 해 여름을 이곳에서 지내며 교향곡 9번과 10번의 일부를 작곡했다. 시내에 코트 자락을 멋지게 휘날리는 그의 동상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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