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님 자리 포기하고 친아버지 택한 입양한인, 모국으로

미국 시장님 자리 포기하고 친아버지 택한 입양한인, 모국으로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6-12 12:49
수정 2023-06-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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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에비츠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장
친아버지 찾고 한국행 결심, 시장직 사임
제주도서 영어 교사로 근무하며 ‘정체성’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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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때 미국에 입양됐던 제나 안토니에비츠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 시장(왼쪽)과 친부. 오른쪽은 입양기관에 맡겨진 직후 안토니에비츠 모습. 안토니에비츠는 1983년 10월 24일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자신이 생후 7개월쯤 입양기관이 맡겨졌으며 1984년 미국에 입양된 2369번째 한국 아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나&코리아
한 살 때 미국에 입양됐던 제나 안토니에비츠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 시장(왼쪽)과 친부. 오른쪽은 입양기관에 맡겨진 직후 안토니에비츠 모습. 안토니에비츠는 1983년 10월 24일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자신이 생후 7개월쯤 입양기관이 맡겨졌으며 1984년 미국에 입양된 2369번째 한국 아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나&코리아
한 살 때 미국에 입양됐던 한인이 현지 시장직을 내려놓고 40년만에 모국으로 돌아온다.

12일 미국 ‘더 머큐리’와 ‘제나&코리아’ 사이트에 따르면 제나 안토니에비츠(jenna Antoniewicz 한국명 김태희·40)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 시장은 13일 부로 임기를 마친다. 안토니에비츠 시장은 한국행을 위해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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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남편과 한복을 입고 필라델피아한인회(KAAGP) 행사에 참석한 제나 안토니에비츠(왼쪽) 미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 시장. 사진 제나&코리아
2022년 4월 남편과 한복을 입고 필라델피아한인회(KAAGP) 행사에 참석한 제나 안토니에비츠(왼쪽) 미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 시장. 사진 제나&코리아
1983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안토니에비츠는 생후 11개월쯤이던 1984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 뉴욕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벅스 카운티에서 자란 그는 피아노, 드럼을 배우고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면서 모임의 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한다.

미국인과 결혼해 아들과 딸을 낳아 양육하면서 친부모 생각을 많이 했던 그는 마침내 뿌리 찾기에 나섰고, 지난해 한국에 있는 친아버지와 그 가족을 만났다.

인생의 퍼즐을 맞춘 그는 지구 반대편에서도 자신을 잊지 않고 찾아준 친아버지와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모국행을 결심했다.

자기 뿌리와 모국의 문화유산을 찾고자 하는 안토니에비치는 다음 달 제주도로 이주할 예정이다.

그는 제주에 있는 캐나다 명문 여자사립학교인 브랭섬홀의 아시아 캠퍼스로부터 영어 교사 제의를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고 3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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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때 미국에 입양됐던 제나 안토니에비츠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 시장(왼쪽)과 친부. 제나&코리아
한 살 때 미국에 입양됐던 제나 안토니에비츠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 시장(왼쪽)과 친부. 제나&코리아
안토니에비츠는 2017년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 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인구 5000명 안팎의 작은 도시인 로이어스퍼드 150년 역사상 첫 여성 시장이 된 그는 2021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현지언론 더 머큐리는 “로이어스퍼드의 시민들은 다정했던 시장의 사임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어스퍼드시 의회는 안토니베이츠 임기 마지막 날을 ‘제나 안토니에비츠 시장의 날’로지정하고 퇴임식을 하기로 했다.

안토니에비츠도 “시장으로 활동하면서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우리 가족 모두는 로이어스퍼드와 사랑에 빠졌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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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로이어스퍼드시를 사랑하고, 시민과 함께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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