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고발에 먹통 사태까지… 페북, 창사 이래 최대 위기

내부 고발에 먹통 사태까지… 페북, 창사 이래 최대 위기

김태균 기자
입력 2021-10-05 20:40
수정 2021-10-06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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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등 동시다발로 6시간 장애
내부 시스템 마비로 사무실 출입도 못해
페북 “장비 문제”… 해킹 가능성은 부인
주가 폭락… 저커버그 순자산 8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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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30억명 이상이 가입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2004년 창사 이래 가장 심각한 수준의 내우외환에 직면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반(反)독점 규제 및 소송 압박이 거세지고 그동안의 불법적·비도덕적 행위들에 대한 내부 고발이 터져 나온 데 이어 지난 4일(현지시간)에는 최악의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서비스들이 이날 낮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가 6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페이스북 PC 버전에서는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란 문구가 화면에 떴고, 모바일 버전에서는 과거에 올려진 글들만 노출됐다. 일반 이용자 서비스 외에 내부 업무 시스템도 마비돼 직원들이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태까지 나타났다.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여러분이 아끼는 사람들과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서비스에 얼마나 의지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사과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거나 친구·가족과 연락을 주고받는 이용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한 뒤 “한 업체의 서비스가 동시다발적으로 먹통이 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사고가 데이터 이동을 통제하는 장비에 문제가 생겨 일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서비스가 중단된 동안 사용자 데이터 손상의 흔적은 없다”며 해킹 등의 가능성은 부인했다.

이번 사태는 내부 폭로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페이스북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했던 프랜시스 호건(37)은 그동안 페이스북이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의 계정을 ‘화이트 리스트’로 별도 관리하며 콘텐츠 심의 등에 특혜를 제공한 사실, 인스타그램이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유해성을 알고도 이를 묵살한 사실 등을 언론에 익명으로 폭로했다. 호건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로 의회에서 증언도 할 예정이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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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이후 15%나 하락했던 페이스북 주가는 내부 폭로, 접속 장애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6.78달러(4.89%) 떨어진 326.23달러로 마감하며 1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70억 달러(약 8조 3200억원)나 증발, 1209억 달러(약 143조 6800원)로 감소했다.
2021-10-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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