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관서 백신 접종자 ‘노마스크’ 허용…일상 복귀 ‘성큼’

미국, 영화관서 백신 접종자 ‘노마스크’ 허용…일상 복귀 ‘성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5-29 15:54
수정 2021-05-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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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신작 영화 ‘크루엘라’ 개봉에 맞춰 로스앤젤레스 엘 캐피탄 극장에서 벌인 이벤트. 2021.5.27  AFP 연합뉴스
디즈니 신작 영화 ‘크루엘라’ 개봉에 맞춰 로스앤젤레스 엘 캐피탄 극장에서 벌인 이벤트. 2021.5.27
AFP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이 영화관 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하는 등 일상 복귀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MC, 시네마크, 리갈시네마 등 미국 대형 영화관 체인 3곳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의 경우 영업장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인 AMC는 미 정부의 권고안에 따라 이같이 시행한다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관람객은 음식을 섭취할 때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그대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네마크와 리갈시네마도 연이어 온라인 웹사이트에 AMC와 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이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안에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 환경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발표했다.

CDC는 올해 여름 캠프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일부 완화했다.

미국의 ‘여름 캠프’란 야외 체험학습뿐만 아니라 학과 외에 다양한 활동이나 배움,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이날 CDC는 백신 접종을 마친 아동은 캠프에 참가하는 동안 야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미국은 이달 초 12∼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하면서 미국 내 12~15세 인구 1700만명 중 250만명이 최근까지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았다.

이들은 여름 중순까지 접종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1박 이상 진행되는 미국 내 여름 캠프 80%가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취소됐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올해에는 각 주 정부가 지침을 완화함에 따라 적은 인원이 모이는 형식으로 여름 캠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CDC는 백신을 맞은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이 한데 섞이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비해 거리두기 지침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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