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또 입장 바꾸나…“비트코인 환경피해 우려 해결할 수도”

머스크 또 입장 바꾸나…“비트코인 환경피해 우려 해결할 수도”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5-21 09:38
수정 2021-05-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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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댓글 통해 “재생 에너지 회계감사 하면 문제 풀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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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겨냥한 환경피해 공세를 잠시 멈추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글로벌 투자사 아크인베트스먼트 관계자의 트위터에 댓글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에서 쓰이는 재생 에너지에 대해 회계감사를 하면 환경피해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의 에너지 소모와 관련해 “재생 에너지는 그렇게 급속하게 사용량이 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2일 돌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결제를 중단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내놔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었다.

그는 당시 비트코인 채굴로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늘었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아크인베트스먼트는 곧장 “사실과 다르다”며 머스크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 입장은 “비트코인이 재생 에너지 시대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어서 머스크와 정반대였다.

머스크는 “재생 에너지 및 그렇지 않은 에너지를 상대로 각각 회계감사를 하면 이러한 문제는 쉽게 풀릴 것”이라면서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주장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머스크가 다시 한번 입장을 바꾸는 것인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3일에는 “환경론자들은 전기를 많이 먹는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비트코인 채굴로 전기가 부족해지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산업이 붐을 일으킬 것”이라는 아크 CEO 캐시 우드의 트윗에 “true(사실)”라며 공감을 표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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