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韓외교력, 한반도 평화회담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中언론 “韓외교력, 한반도 평화회담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14 12:01
수정 2018-03-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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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들 “국제사회의 박수갈채 받은 韓 ‘회오리 외교’”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내며 한반도 정세 완화에 큰 역할을 한 한국의 외교력에 대해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평론과 전문가 진단을 통해 “한국의 외교력이 한반도 평화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방중을 언급하며 “정 실장은 중국의 주도적인 역할로 한반도 정세 완화에 도움을 줬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면서 중국의 노력 역시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의 ‘회오리 외교’가 비핵화에 관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냈다”면서 “한국의 외교는 성공적이었고, 국제사회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고 말했다.

뤼 연구원은 “한국이 북핵 6자 회담 국가인 중국, 러시아, 일본에 설명하러 나섰다”면서 “이는 한국이 한반도 비핵화가 모든 6자 회담 국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도 6자 회담의 모든 구성원이 대화와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목표로 나아가도록 계속해서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는 아주 뿌리가 깊기 때문에 한두 차례 회담으로 완벽히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지융(鄭繼永) 푸단(復旦)대 한반도 연구센터 주임도 “한국의 집중적인 외교 노력은 이전에 한반도 문제에서 배제되고 무시당하던 한국의 역할을 바꿔놓았다”며 “한국은 처음으로 한반도 문제의 중요 위치에 자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한국의 기본적인 입장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중국 언론 역시 최근 변화를 환영할 것”이라며 “이번에 방중한 정 실장과 중국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에서도 이런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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