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트럼프 ‘거지소굴’ 발언 일파만파

미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트럼프 ‘거지소굴’ 발언 일파만파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17 11:05
수정 2018-01-17 11: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협상 교착 ‘네탓 책임공방’ “단기예산안 처리방안 모색”

미국 연방정부가 또다시 셧다운(shutdown·부분 업무정지) 위기를 맞았다.

데드라인인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예산안 협상이 마무리돼야 하지만,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지소굴(shithole)’ 발언의 여파 등으로 여야 간 협상 분위기도 얼어붙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21일 미봉책으로 19일을 시한으로 하는 단기예산안을 통과시켜 셧다운 위기를 피한 상태였다.

공화당 인사들은 시한인 19일까지 장기 예산안 합의에 도달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일단 단기예산안 처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 보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여야 협상 관계자들은 17일 다시 만나 예산 협상을 재개한 뒤 18일 지도부 회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나, 타결에 실패할 경우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현실화 된다고 WP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 캐비닛 룸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20여 명을 초대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다카)과 멕시코 국경장벽건설 예산의 ‘패키지 딜’을 제안했으며,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예산안 처리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듯했다.

이어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민문제 해법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여야 상·하원 의원 6명과 만났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한 ‘거지소굴’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민주당은 불법체류 청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예산안에 합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측은 셧다운 위기를 놓고 ‘거지소굴’ 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지자 민주당을 향해 반격하는 등 ‘네탓 공방’도 벌어졌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집무동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협상을 교착시킨 게 아니다”면서 “민주당이 오히려 대통령이 뭔가를 성취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기 위한 구실로 이 문제를 활용하고 있다”고 받아쳤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카와 예산안 협상을 기꺼이 버릴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번 발언 파문으로 불거진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주의자 논란과 관련,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NBC방송의 리얼리티 쇼인 ‘어프렌티스’를 진행했던 것을 염두에 둔 듯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주의자라면 왜 NBC는 TV쇼 진행을 맡겼던 것이냐. 왜 민주당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와 그 동료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와서 돈을 달라고 간청했던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