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국경분쟁 일촉즉발…印, 美와 ‘전쟁준비 합동훈련’

중국-인도 국경분쟁 일촉즉발…印, 美와 ‘전쟁준비 합동훈련’

입력 2017-08-09 13:26
수정 2017-08-09 13: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도 “큰 전쟁 준비됐다” 맞불·印감시 레이다 배치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양측은 무기 증강과 군사훈련 강화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한 치의 양보도 고려치 않는 분위기이다.

9일 홍콩 동방일보가 인도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도는 두 달 가까이 이어진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부탄명 도클람> 지역의 국경분쟁에 대응해 미국과 합동 군사훈련을 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6월 16일 중국-인도-부탄 3개국 국경선이 만나는 도카라 지역에 중국군이 도로를 건설하면서 시작됐다. 중국군의 조치에 부탄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부탄과 상호방위조약을 근거로 파견된 인도군과 중국군이 한 달 이상 대치하고 있다.

인도는 산악전에 뛰어난 200명 이상의 인도·부르카 연합 보병부대를 미국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파견해 미군과 합동훈련을 하기로 했다.

다음 달 14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특수 작전지역에서 야전 기습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명백히 중국과의 국경분쟁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는 이번 훈련이 ‘전쟁준비’로 명명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인도와 미국은 앞으로 복잡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병과가 참여하는 합동훈련도 할 방침이다.

미국 국방부는 의회에 이번 합동훈련을 보고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인도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일치하며, 인도가 이 지역에서 중요한 안보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중국과의 국경대치가 이어질 경우 인도와 미국의 군사적 협력관계가 한층 격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도 결연한 자세를 보인다.

예비역 소장 출신인 쉬광위(徐光裕) 중국 군축감군협회 연구원은 인도군이 철군하지 않을 경우 중국군은 최후통첩한 후, 인도군을 완전히 몰아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중국 측이 일련의 경고와 위협 행동을 한 것은 ‘인민해방군이 이미 큰 전쟁을 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군은 경고에 그치지 않고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대치 지역인 둥랑 인근에 2개의 ‘UHF 2D/3D’ 장거리 레이더를 설치했으며, 이 레이더의 탐지 거리는 750∼80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이 레이더는 3,000m가 넘는 고원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그 탐지 능력이 콜카타, 뉴델리 등 인도 중부와 동부 지역에까지 미친다.

이에 인도군은 중국의 감시가 미칠 것을 우려해 C130 수송기 중대를 뉴델리 인근 공군기지에서 서방글라데시 기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군도 중국군의 전력 증강에 맞서 사정거리가 60㎞에 달하는 비장의 무기 ‘피나카 MK2’ 로켓포의 성능을 대폭 개량했다.

중국과 인도 양국의 물밑 교섭에서는 양측 군대가 일정 거리 퇴각해 긴장을 완화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으나, 이후 추후 반응이 나오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