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경, 대만 공항서 총기소지로 억류…LA공항 ‘보안구멍’

美 여경, 대만 공항서 총기소지로 억류…LA공항 ‘보안구멍’

입력 2017-04-20 10:27
수정 2017-04-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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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실탄 가방에 넣어 LA 출국…대만 공항경찰에 자백

미국 경찰관이 대만 공항에서 총기 소지 혐의로 억류돼있다고 로스앤젤레스 데일리 뉴스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히 이 경찰관이 출국한 LA공항에서는 총기류 검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산타모니카 경찰국 소속 여경 노엘 그랜트(42)는 지난 13일 태국을 가기 위해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환승하려던 중 자신의 가방에 권총 1정과 실탄 6발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랜트는 가족들과 여행을 가기 위해 휴가를 낸 상태다. 그는 타오위안 공항경찰에 “나는 미국 경찰관인데 실수로 가방에 권총과 실탄을 넣어서 왔다”고 자백했다.

하지만 타이위안 공항경찰은 그랜트를 권총과 실탄을 가방에 넣어 출국한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모니카 경찰국 사울 로드리게스 공보담당관은 “그랜트가 대만에 총기 소지 혐의로 억류됐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면서 “그녀는 조사를 받고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입국하지 못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랜트가 LA국제공항에서 출국할 때 총기 소지 사실이 어떻게 발각되지 않았냐는 것이다.

이에 연방 교통안전국(TSA) 니코 멜렌데스 공보담당관은 “그랜트가 권총을 소지하고 출국할 수 있었던 상황을 정밀 조사 중”이라며 “정상적인 보안 체크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트는 대만에서 기소되면 2년형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샌타모니카 경찰국에서 8년 동안 재직해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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