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 도청’ 주장 실마리 제공한 의원 출신 英언론인

트럼프 ‘오바마 도청’ 주장 실마리 제공한 의원 출신 英언론인

입력 2017-03-07 17:03
수정 2017-03-07 17: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노든을 ‘반역자’로 부른 국가안보 열혈 지지자

대선 기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도청당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장은 영국 하원의원 출신의 한 여성 언론인의 기사에서 출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루이스 멘시 전 의원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7일 ‘히트 스트리트’에 ‘특종: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와의 관계를 조사하고자 해외정보감시법(FISA) 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히트 스트리트는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우파 성향의 자유주의 웹사이트다.

기사에서 그는 정보기관 관계자 2명을 취재원으로 거론하며 “FBI는 해외정보감시법에 따라 트럼프 대선 캠프 내 인물들의 러시아와의 관계를 조사할 수 있는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기사는 별다른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지만,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 의혹을 트위터로 제기하면서 다시금 조명받았다. 백악관이 이 주장을 뒷받침할 언론 보도 중의 하나로 히트 스트리트를 꼽은 것이다.

그는 취재원이 자신에게 접근한 것은 정보기관에 대한 자신의 공개적인 지지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민간인 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역겨운 반역자’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달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어떻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지 의아해하지만, 나에게 극비 정보를 준 사람들은 나를 친구로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당파성이 없는, 국가안보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묘사했다.

트위터에서 17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그는 트럼프 지지자가 아니며, 한동안 트럼프-러시아 커넥션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스트셀러 소설가였다가 2010년 보수당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머독 소유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의 불법도청 사건을 조사한 위원회 활동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머독은 뉴스코프와 같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위원회 조사 결과를 거부한 4명 의원 중 1명이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유명 밴드 ‘메탈리카’ 매니저인 피터 멘시의 아내인 그는 의회 활동보다는 가족이 우선이라며 2012년 의원직을 사임하고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는 현재 머독 소유 기업인 뉴스코프의 임원이며, 뉴스코프가 추진하는 디지털 미디어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