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 검사로 면역력 측정 가능”

“타액 검사로 면역력 측정 가능”

입력 2016-12-19 10:50
수정 2016-12-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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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 샘플로 면역력을 측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 대학의 제니퍼 히니 박사는 타액 중 항체 수치가 혈액 중 항체 수치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건강한 성인 72명으로부터 채취한 타액과 혈액 샘플에서 12가지 폐렴구균 항원에 대항하는 3가지 면역 글로불린 항체(IgG, IgA, IgM)의 수치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히니 박사는 말했다.

전체적으로 혈중 항체 수치가 높으면 타액 중 항체도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3가지 항체 중 면역 글로블린A가 가장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타액의 면역 글로블린A 수치는 12가지 폐렴구균 항원 중 8가지에서 혈중 수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영의 정확도는 민감도(sensitivity)가 73%, 특이도(specificity)가 71%로 비교적 높았다.

민감도와 특이도는 검사방법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검출해 내는 능력,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박테리아 감염에 대한 저항력은 대개 혈중 항체 수치 측정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이 결과는 혈액을 뽑는 번거로움 없이 손쉬운 타액 채취로도 면역력을 측정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히니 박사는 설명했다.

특히 타액의 면역 글로블린A 수치는 일반 건강검진에서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표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생물표지’(Biomarkers)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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