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IS 지도자 알바그다디, 통제력 잃고 있어”

미군 “IS 지도자 알바그다디, 통제력 잃고 있어”

입력 2016-11-04 07:23
수정 2016-11-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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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 파악은 못해…알았다면 제거했을 것”

이라크 군의 주도로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주요 거점 중 한 곳인 이라크 모술에 대한 공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IS의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IS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는 미군 관계자의 분석이 나왔다.

IS격퇴 국제동맹군의 대변인인 존 도리언 미군 대령은 3일(이하 현지시간) 미 국방부와 화상통신 연결을 통한 언론 브리핑에서 “알바그다디가 IS 조직원들에게 저항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검토했을 때 ‘같은 편끼리 싸우지 말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 말은 지휘 또는 통제력을 상실하는 지도자가 흔히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IS 선동조직으로 알려진 푸르칸미디어는 이날 인터넷을 통해 ‘알라와 그의 예언자(모하마드)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31분짜리 음성파일을 유포하며 이 파일의 음성이 알바그다디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맞다면 알바그다디의 육성은 지난해 12월 이후 거의 1년 만에 공개되는 셈이다.

도리언 대령은 미군에서 이 음성 성명이 알바그다디의 것이라는 결론을 아직 내리지 못했다면서도, IS 지도부가 조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을 시도한 것임에는 “분명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미군을 비롯한 국제동맹군이 아직 알바그다디의 소재를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리언 대령은 “우리(국제동맹군)가 만약 그(알바그다디)가 어디 있는지 알았다면 즉각 제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그다디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4년 7월이 마지막이었고, 이후 알바그다디에 대해 사망설이나 와병설이 제기됐지만 모두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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