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전대> 첼시, 이방카에 ‘네 아빠 정책이 없잖아!’

<美민주 전대> 첼시, 이방카에 ‘네 아빠 정책이 없잖아!’

입력 2016-07-28 07:36
수정 2016-07-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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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첼시-이방카, 대선 거치며 멀어져…‘데뷔연설’ 승부도 주목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외동딸 첼시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의 장녀이자 첼시의 ‘친구’였던 이방카가 지난 21일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연단에 올라, 트럼프가 여성을 존중하고 모성을 보호하는 아버지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 공세의 포인트가 됐다.

이방카는 당시 유세에서 “트럼프 그룹에서는 남성 임원보다 여성 임원이 많고, 여성이 동일한 임금을 받고 또 어머니가 되면 쫓겨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회사의 지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첼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밤 ‘페이스북 라이브’ 인터뷰에 출연해, 사회자로부터 “이방카와 친한 사이로 아는데, 트럼프가 (여성 권리 신장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이방카에게) 묻는다면, 어떻게 물어보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사회자가 말한 대로 ‘네 아버지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를 묻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지난주도, 이번 주도 여기(여성평등)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을 보면 트럼프에게는 아무런 정책이 없다는 알 수 있다”며 “그래서 어떻게 할지를 묻는다는 것은 삶에서뿐 아니라 정치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첼시는 반면 클린턴 전 장관으 어떻게 일을 추진하고 마무리할지에 대해 국민에게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밝혀왔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총기 규제든, 여성의 권리 보호든, 우리가 말하는 어떤 주제든 간에, 심지어 어떤 비용을 치러야 하는지도 말한다”고 주장했다.

첼시는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자들이 두 사람 간에 이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첼시와 이방카는 한때 부부 모임을 할 만큼 친분이 두터웠지만, 부모의 치열한 대권 다툼 탓에 지금은 소원해졌다.

미 언론은 일주일 간격을 두고 펼쳐지는 두 딸의 ‘데뷔’ 연설 대결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21일 공화당 전대 마지막날 이방카와 마찬가지로 첼시도 오는 28일 민주당 전대 마지막날 연단에 올라 클린턴 지지연설을 한 후, 대선후보 수락연설에 나서는 클린턴 전 장관을 무대로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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