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올랑드 “브렉시트 탓 발칸국 EU가입 차질 없다”

메르켈·올랑드 “브렉시트 탓 발칸국 EU가입 차질 없다”

입력 2016-07-05 12:22
수정 2016-07-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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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발칸반도 국가들의 EU 가입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정상의 발언은 EU가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에 매진해 발칸 국가들의 가입 문제가 뒷순위로 밀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서발칸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칸 국가는 존중을 받을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영국의 결정은 발칸국들과 약속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도 “영국의 결정으로 어떤 것도 바뀐 게 없다”면서 “우리는 확장을 지속한다는데 확고하다”고 거들었다.

EU를 주도하는 이들 정상의 이날 발언은 EU의 외연을 확대겠다는 종전 입장을 강조해 브렉시트에 따른 EU 안팎의 불안을 제어하려고 한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총인구 2천여만명의 알바니아, 보스니아, 코소보,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등 6개 발칸 국가들은 공식적으로 EU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공식 가입 협상에 돌입하기는 했지만, EU가 2020년까지는 회원국을 늘리지 않기로 한 상황이다.

발칸 국가들이 이처럼 EU 가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오랜 정정불안과 빈곤에서 탈출해 안정과 번영에 다가가는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알바니아는 EU 가입 요건 달성을 위해 정치적 위기를 감수하고 사법개혁에 나서는 등 이들 국가는 EU 입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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