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정치자금’ 논란 마스조에 日도쿄도지사 사퇴서 제출

‘부적절 정치자금’ 논란 마스조에 日도쿄도지사 사퇴서 제출

입력 2016-06-15 12:39
수정 2016-06-15 12: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도의회 여야 공동 불신임안 제출에 백기…50일 이내 선거”

부적절한 정치자금 사용, 공과 사 혼동 등으로 사퇴 압박에 몰려온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일본 도쿄 도지사가 15일 오전 지사직 사직원(사퇴서)을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스조에 지사는 이날 오전 도 직원을 통해 가와이 시게오(川井重勇) 도쿄도의회 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 일은 21일로 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마스조에 지사는 자민당과 공명당 등 도쿄 도의회 소속 7개 정당이 자신에 대한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해 가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런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여당인 자민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을 포함한 도의회 소속 거의 모든 정당이 불신임결의안을 공동제출하기로 한 것을 고려해 이런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스조에 지사는 고액의 해외출장 경비, 관용차를 이용한 별장 행(行), 정치자금의 사적 유용 등의 문제가 제기되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6일에는 자신이 임명한 변호사들을 통해 “자체 조사 결과 고액 숙박비·식비 등의 처리가 일부 부적절하지만, 위법성은 없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지만, 비판 여론을 차단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그는 “관용차 사용이 문제가 된 가나가와(神奈川)현 유가와라마치(湯河原町)에 있는 별장을 제3자에게 매각하겠다”, “남은 임기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막판 반전을 시도했지만 이것 역시 무위로 끝났다.

마스조에 지사의 사퇴는 2014년 2월 취임 이후 2년4개월만이다.

그의 전임자인 이노세 나오키(猪瀨直樹) 전 도쿄지사는 일본 최대 의료법인인 도쿠슈카이(德洲會)그룹 측으로부터 도지사 선거 직전 5천만 엔(약 5억5천509만 원)을 부정하게 받았다는 의혹에 사퇴했다.

이에 따라 일본 수도인 도쿄는 수장이 연달아 돈 문제로 사퇴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후임 지사 선출을 위한 선거는 도의회 의장이 마스조에 지사의 사의를 도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한 날을 기준으로 50일 이내에 치러지게 된다.

앞서 마스조에 지사는 도쿄에 제2 한국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계약 등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가 사퇴해 제2 한국학교 설립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