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첫 지카 바이러스 확진 환자… 방역당국 긴장

중국서 첫 지카 바이러스 확진 환자… 방역당국 긴장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2-10 14:35
수정 2016-02-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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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중남미 여행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의 첫 확진 환자로 보고됐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NHFPC)는 중남부 장시성 간저우시 간현에 사는 34세 남성이 지카바이러스 확산 지역인 베네수엘라를 여행하고 돌아와 지카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9일 발표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에서 발열, 두통 등 감염 증세를 보여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홍콩과 광둥성 선전을 거쳐 이달 5일 장시성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검역 과정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이튿날부터 장시성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남성은 현재 간현 인민병원으로 옮겨져 격리된 상태다. 하지만 상태가 양호해 정상 체온을 유지하고 피부발진도 가라앉았다고 중국 보건당국은 밝혔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와 장시성 보건당국은 환자로부터 바이러스 표본을 채취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이 환자의 사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홍콩 정부에도 통보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장시성은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의 주요 분포지역이 아니고 이곳에서 모기가 활동하는 시기도 아니다”며 “외부에서 유입된 감염자를 통해 지카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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