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새 의회 내일 개원…아웅산 수치 시대 개막

미얀마 새 의회 내일 개원…아웅산 수치 시대 개막

입력 2016-01-31 10:45
수정 2016-01-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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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대통령 위의 지도자’로 실권행사…차기 대통령 ‘안갯속’

반세기 군부통치의 막을 내린 미얀마가 ‘민주화 영웅’ 아웅산 수치 여사 주도로 새롭게 출범한다.

지난해 11월 총선을 통해 구성된 새로운 미얀마 의회는 다음 달 1일 수도 네피도에서 개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총선에서 상하원 전체 의석(군부할당 166석 포함 664석)의 59%에 해당하는 390석(하원 255석, 상원 135석)을 확보한 수치 여사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여당으로서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NLD는 또 의원들이 참여하는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어려움 없이 대통령을 선출, 오는 3월 30일 테인 세인 대통령의 퇴임 이후 새 정부를 출범시킨다.

수치 여사는 외국 국적의 남편과 아들 때문에 군부가 만든 현행 헌법조항 때문에 당장 대통령이 될 수 없지만, ‘대통령 위의 지도자’로서 실권을 행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새 의회 출범은 50년 이상 이어져온 ‘군부 시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진정한 의미의 ‘문민 시대’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62년 네 윈의 쿠데타로 시작된 미얀마의 군부 시대는 2011년까지 장장 50년간 이어졌다.

2010년 불공정 논란이 일었던 총선을 통해 구성된 의회가 이듬해 문을 열었지만, 의석의 80%는 군부와 한몸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차지했다. 또 군부는 문민시대 개막을 천명했지만, 이후 5년간 미얀마를 통치한 대통령은 물론 각료도 대부분 군부출신이었다.

반면 이번 의회에서는 수치 여사의 NLD가 다수당, USDP는 상원 11석, 하원 30석을 보유한 소수 야당이다. 헌법상 보장된 군부 의석도 상원 56석, 하원 110석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군부에 의한 또 다른 정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최근 군부 출신 테인 세인 대통령과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은 평화적 정권이양을 지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물러나는 군부 출신 의원들도 NLD 의원들에게 ‘의정 수업’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가라오케 파티’로 새 의회 출범을 축하하는 등 과거와는 분위기사 사뭇 다르다.

다만, 군부가 여전히 내무부와 국방부 등 주요 부처를 장악한 채 군대와 경찰, 국경수비대 등 공권력을 통제할 권한을 쥐고 있다는 점이 여전히 긴장 요인으로 남아있다.

정국 주도권을 쥔 수치는 미얀마 정치 시스템에 남아 있는 이런 군부 잔재를 뿌리뽑아 민주주의의 기틀을 잡고, 군부통치기 서방의 제재 등으로 침체에 빠졌다가 최근 되살아나기 시작한 경제를 활성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수치는 당장 헌법을 고쳐 군부 잔재 청산을 서두르기보다 시간을 두고 군부와 협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독립 이후 60여년간 이어져온 내전 수준의 민족분쟁 역시 수치의 미얀마가 풀어야 할 우선순위 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 밖에 본격적인 문민시대를 맞아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올 국민들의 다채로운 요구도 해소해야 한다.

한편, 수치 시대의 미얀마 정부를 대표할 차기 대통령의 윤곽은 아직 안갯속이다.

일부 외신들은 NLD 창당 멤버이자 후원자로 미얀마 국민의 존경을 받는 틴 우(90), 수치 여사와 15년 가택연금 기간 주치의로 교감을 나눠온 틴 미오 윈(64) 등을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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