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22일 몰타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고 양적완화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ECB 회원국 대부분은 그러나 아직 양적완화 확대를 결정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ECB 정책위원인 에발트 노보트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장은 지난 19일 경제 성장방안을 찾아내야겠지만 지금은 ECB가 기다릴 때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 3월부터 매월 국채 매입을 통한 600억 유로 규모의 전면적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적어도 내년 9월까지가 시한이다.
로이터통신도 ECB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열어두긴 하겠지만 이번에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마리도 드라기 ECB 총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 수사를 구사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FT는 ECB가 연말께 채권 매입 기간을 연장한다는 발표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물가 지표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마르키트 구매관리자 지수 동향 등을 좀 더 지켜본 뒤에 판단을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양적완화 확대에 대한 압박이 커졌지만 ECB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에너지 가격 하락이 주 요인이기 때문에 ECB가 정책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답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물가와 경기 지표를 보면서 유로존 경제에 신흥시장 성장세 둔화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관측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덜크 슈마허는 “오늘은 양적완화 확대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면서 “다만 만약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추가할 경우의 방식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마허는 기간 연장이 가장 쉽고 저항이 적은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실물 경제학자들은 ECB가 채권 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매입 대상을 확대할 경우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지만 ECB 관계자들은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예금금리 인하의 경우 유로화 가치를 끌어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지만 유로존 경제 상황이 심하게 악화되지 않을 경우 연내에 ECB가 꺼내 들 가능성은 낮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CB 회원국 대부분은 그러나 아직 양적완화 확대를 결정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ECB 정책위원인 에발트 노보트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장은 지난 19일 경제 성장방안을 찾아내야겠지만 지금은 ECB가 기다릴 때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 3월부터 매월 국채 매입을 통한 600억 유로 규모의 전면적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적어도 내년 9월까지가 시한이다.
로이터통신도 ECB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열어두긴 하겠지만 이번에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마리도 드라기 ECB 총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 수사를 구사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FT는 ECB가 연말께 채권 매입 기간을 연장한다는 발표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물가 지표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마르키트 구매관리자 지수 동향 등을 좀 더 지켜본 뒤에 판단을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양적완화 확대에 대한 압박이 커졌지만 ECB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에너지 가격 하락이 주 요인이기 때문에 ECB가 정책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답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물가와 경기 지표를 보면서 유로존 경제에 신흥시장 성장세 둔화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관측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덜크 슈마허는 “오늘은 양적완화 확대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면서 “다만 만약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추가할 경우의 방식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마허는 기간 연장이 가장 쉽고 저항이 적은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실물 경제학자들은 ECB가 채권 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매입 대상을 확대할 경우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지만 ECB 관계자들은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예금금리 인하의 경우 유로화 가치를 끌어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지만 유로존 경제 상황이 심하게 악화되지 않을 경우 연내에 ECB가 꺼내 들 가능성은 낮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