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댜오위다오는 중국땅…일본, 꿈도 꾸지 말라”

中 “댜오위다오는 중국땅…일본, 꿈도 꾸지 말라”

입력 2015-07-22 09:56
수정 2015-07-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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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백서 내용에 강력 반발… ‘중국해 개입’에도 발끈

중국 외교부는 일본당국이 최근 ‘중국위협’ 등을 부각한 ‘2015년 방위백서’를 발표한 데 대해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밤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성명에서 “일본 방위백서는 다시 한번 사실을 무시하고 중국의 정당한 군사력 발전과 해양 활동에 대해 왈가왈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악의적으로 ‘중국위협’을 부각하고 인위적으로 긴장을 조성했다”고 비난했다.

일본의 올해 방위백서는 중국의 국방예산이 27년 사이 41배로 매우 빠르게 증가했다고 주장하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각종 활동에 대해서도 ‘예측하지 못한 사태를 가져올 가능성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백서는 또 중일 간 영유권 갈등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진행 중인 가스전 개발에 “거듭 항의하고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대규모 매립 작업을 급속히 강행하고 있다”고 적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이 동해(동중국해)의 분쟁 없는 관할 해역에서 원유·가스 개발 활동을 하는 것은 완전히 정당하고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것”이라며 “중국이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 제도)에 있는 일부 주둔 암초에서 건설활동을 진행하는 것도 완전히 주권 범위에 속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중일 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 열도 문제와 관련, 이곳은 예로부터 중국의 고유영토로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하며 영토주권을 강력히 수호할 것이라며 “일본은 이에 대해 그 어떤 비현실적 환상(꿈)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루 대변인은 “최근 일본이 군사안전영역에서 취한 일련의 행동은 제2차대전 이후 유례가 없는 것”이고, “역사문제에서의 행동은 수시로 부정적인 동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오히려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과 일본 지도자의 역사 인식을 역공했다.

중국 국방부도 “일본 방위백서는 동해, 남해(남중국해), 인터넷 안전, 군사 투명도 등의 문제를 악의적으로 부각하며 ‘중국 군사위협(론)’을 조장했고 중국군대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며 반발했다.

특히 백서가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 “당사국이 아닌 일본은 갈등을 조장하고 이간질해서는 안 된다.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을 수호하겠다는 중국 군대의 결심과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며 “중국은 관련 해역과 공중에서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며, 정당한 활동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화·발전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선언해놓고 다른 한편에서 ‘신안보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일본의 ‘양면적 외교정책’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격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군은 일본과 미국의 동중국해, 남중국해 공세에 대응하는 ‘무력시위’ 수준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최근 중국의 남해함대와 동해함대 등이 남중국해, 서태평양 일대에서 대규모 상륙훈련, 원양훈련을 전개하는 장면들을 잇따라 공개했다.

관련 보도들에 따르면, 중국해군은 최근 최대급 공기부양선 등의 함정과 상륙부대, 헬기부대 등을 투입해 남중국해에서 ‘첫 입체 상륙작전 연습’을 전개한데 이어 22일부터 하이난다오(海南島) 동부 해역에서 또 다른 군사훈련에 돌입한다.

중국군이 최신형의 056호위함 쑤첸(宿遷)함을 남해부대에 배치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중국언론들은 전했다.

센카쿠 영유권 등을 놓고 일본과 직접 대치하는 동해함대도 서태평양 일대에서 대규모 원양훈련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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