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상청 “엘니뇨 더 강해져…내년초까지 갈 수도”

호주 기상청 “엘니뇨 더 강해져…내년초까지 갈 수도”

입력 2015-07-22 09:48
수정 2015-07-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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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 연속 평균 1도 높아…1997년 ‘슈퍼 엘니뇨’보다 2주 길어

최근 태평양에서 발달하고 있는 엘니뇨는 계속 강해지고 있으며 내년 초까지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호주 기상청이 전망했다.

호주 기상청은 태평양 적도 지역에 대한 최근 2주간의 측정 결과를 21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2일 보도했다.

특히 태평양지역 주요 측정지점 모든 곳의 해수면 온도가 이미 10주 연속으로 평균보다 1도 이상 높다며 이는 1997년의 ‘슈퍼 엘니뇨’ 발생 때보다 2주나 긴 것이라고 호주 기상청은 설명했다.

호주 기상청은 또 “모든 국제적인 기후 모델을 보더라도 엘니뇨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고 내년 초까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모델에 따르면 이번 엘니뇨는 내년 4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기상청의 기후예측 책임자인 앤드루 왓킨스는 “올해 엘니뇨가 얼마나 강할지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올해의 경우 무역풍에 변화를 준 사이클론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말했다.

엘니뇨 현상은 현재 남미 해안 전 지역으로부터 호주 북동부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 상공을 순회하는 무역풍이 약화하기 시작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나타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세계적으로 이상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한 해의 겨울철에 호주 북동부·동남아시아·인도에서는 가뭄이, 동태평양에 인접한 중남미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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