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식민주의 노예·독일의 쿠데타” 그리스서 반발 확산

“신식민주의 노예·독일의 쿠데타” 그리스서 반발 확산

입력 2015-07-14 10:13
수정 2015-07-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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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시한’ 개혁입법 앞두고 집권당 분열·공무원 파업예고

유로존 정상들과 구제금융 합의를 이룬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자국 내에서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야당의 협조를 얻어 15일까지인 개혁안 입법 시한은 지킬 수 있을 전망이지만 5일 국민투표에서 거부된 협상안보다 훨씬 혹독한 수준의 합의안이 나온 데 대해 집권당 내부에서도 비난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개혁안 수용의 대가로 구제금융을 얻어낸 치프라스 총리가 집권당 내 반발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시리자 내 강경파인 ‘좌파연대’(Left Platform)는 합의안에 대해 “그리스에 대한 모욕”이라고 성토하고 나섰다.

15일은 그리스가 86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넘어야 할 첫번째 시한이다. 연금과 부가가치세, 노동관계, 민영화 등 4대 부문에서 합의된 개혁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

시리아 내 의원 40명 정도는 기권하거나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들은 대부분 좌파연대 소속이다.

이 중 한 명인 코스타스 라파비차스 의원은 “조건없이 항복한 것”이라며 “채무탕감도 없이 심각한 긴축을 하게된 것이고 이제부터는 (채권단이) 그리스를 통치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같은 신식민주의적 노예상태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통화동맹을 깨는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연립정부 파트너인 독립그리스인당(ANEL)도 이번 합의를 ‘독일의 쿠데타’라 칭하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리자는 전체 300석 중 149석을 확보해 13석을 갖고 있는 독립그리스인당과 연정을 구성해온 터라 연정 붕괴가 임박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개혁안의 의회 통과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집권당 내 반대세력이 이탈한다고 해도 야당의 협조를 얻으면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

FT도 집권당 내 이탈표가 생기더라도 치프라스 총리가 구제금융 합의와 관련해 제1야당인 신민당 등 주요 야당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개혁안이 의회에서 부결될 위험은 없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치프라스가 국내 반발 속에 총리직을 보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FT는 치프라스가 개혁안 통과 후에 얼마나 오래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치프라스 총리가 실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 양대 노총인 공공노조연맹(ADEDY)은 의회가 개혁안을 처리할 15일 합의안에 반대하는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연맹은 조합원인 공무원들에게 파업에 동참하고 의회 앞에서 열릴 시위에 합류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치프라스 총리 취임 이후 첫 파업이라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13일 아테네의 의회 앞에서는 소규모 좌파 정당인 안타르시아 주도로 합의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시리자의 깃발을 불태우며 시리자가 긴축을 끝내겠다는 총선 공약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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