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 영국 ‘명예기사’ 작위 받아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 영국 ‘명예기사’ 작위 받아

입력 2015-06-13 20:07
수정 2015-06-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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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뮤지션 밴 모리슨·배우 컴버배치 등 수훈자 발표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56)가 영국 여왕이 수여하는 명예 기사 작위를 받는다고 BBC방송과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왕실은 여왕의 공식 생일을 앞두고 이날 스페이시를 포함한 기사 작위·훈장 수훈자 1천16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스페이시는 연극계와 예술교육, 국제 문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연방 소속 국가 시민이 아닌 사람에게 주어지는 명예 기사작위를 받았다.

명예 기사가 된 사람은 이름 뒤에 작위명칭을 병기할 수는 있지만 영국인 기사의 이름 앞에 붙는 ‘서’(Sir·남성)나 ‘데임’(Dame·여성)과 같은 경칭은 쓸 수 없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각각 아카데미상 남우 주·조연상을 받아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스페이시는 2004년부터 영국 런던의 유서깊은 올드빅 극장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극장의 부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이시는 명예기사 수훈 소식에 “올드빅 극장을 위한 노력을 지지해준 영국민들께 감사하다. (영국의) 양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거장 뮤지션 밴 모리슨(70)도 음악계와 북아일랜드 관광업에 기여한 공로로 기사가 됐다.

스티븐 호킹 박사를 연기해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국 배우 에디 레드메인(33)은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5개 등급 훈장 가운데 네 번째에 해당하는 ‘대영제국 오피서 훈장’(OBE)을, 영국 드라마 ‘셜록’의 주연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38)는 3등급인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CBE)을 각각 받는다.

이밖에 영국 축구 선수 프랭크 램파드(37·OBE) 등 운동선수들도 수훈자 명단에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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