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김정은 양자회담 준비 중”

크렘린궁 “푸틴-김정은 양자회담 준비 중”

입력 2015-04-22 22:11
수정 2015-04-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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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외교보좌관 “김정은 모스크바 방문 北인사 접촉서 확인 받아”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크렘린 고위 인사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외교 수석) 유리 우샤코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 지도자에게 초청장이 보내졌고 여러 북한 인사들과의 접촉에서 김정은이 모스크바에 올 것이란 확인을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할 것이란 예상이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현재 (김정은) 방문과 관련한 행정적 문제들이 조율되고 있으며 아직 조율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김정은 제1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한 이상 그것이 지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의 방문과 별도의 러-북 양자 접촉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의 발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러 가능성과 관련한 러시아 정부 인사의 발언 가운데 가장 구체적이고 진전된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앞서 지난 주 “북한 지도자의 방러 프로그램이 준비 단계에 있으며 북한 측과의 준비 작업이 끝나면 공식적으로 무엇인가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제2차 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러시아 측에 통보한 상태다.

현지에선 김 제1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의 방러가 성사될 경우 그와 푸틴 대통령 간 양자회담도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김 제1위원장이 다자 행사 참석에 대한 부담감과 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 방러를 미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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