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향후 5년간 수입규모 10조 달러로 늘릴 것”

시진핑 “향후 5년간 수입규모 10조 달러로 늘릴 것”

입력 2015-03-28 13:38
수정 2015-03-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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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 기조연설…”아시아, 운명 공동체 향해 나아가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중국이 향후 5년간 수입규모를 10조 달러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博鰲) 포럼 2015년 연차총회 공식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경제가 뉴노멀(New normal) 에 들어선 상황에서 각국에 더 많은 시장과 성장, 투자,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향후 5년간 중국의 대외투자를 5천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고 외국관광을 떠나는 중국인도 연인원 5억명을 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뉴노멀에 들어선 중국 경제가 단순히 경제성장률에만 집착하지 않고 경제의 구조 조정을 중요한 위치에 놓고 개혁개방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아시아가 운명 공동체를 향해 나아감으로써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면서 아시아의 운명 공동체 구축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아시아의 운명 공동체 추진을 위해 협력 공영과 공동발전, 공동의 지속가능한 안보 실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국이 신경제구상으로 추진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 “이미 60여개 국가와 지역이 참가의사 혹은 지지 의사를 보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지역의 금융협력 시스템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출범을 거론하면서 앞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WB) 등 다자금융기구와 협력 발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대일로와 AIIB는 모두 시 주석이 지난 2013년에 정상회담과 대학강연 등을 통해 직접 처음 제안한 것이다.

시 주석은 올해가 세계 반(反)파시즘 전쟁 승리 및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임을 상기시키면서 “역사는 중요한 시기가 되면 더욱 더 사람들에게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며 일본을 우회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29일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이 거행된다는 점도 거론하며 리 전 총리를 애도하고 존경심을 표시했으며 최근 독일 항공사의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들에도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올해 보아오포럼에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아르메니아 대통령,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네덜란드 총리 등 16개국의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의 정상급 및 장관급 인사 80여명을 포함해 전 세계 49개국의 정·관·재계, 언론계 인사 등 2천700여명이 참석하며 총 70여회의 공식 토론과 회의가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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