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편 QZ8501의 추락사고를 조사중인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기가 악천후를 피하려 고도를 높이겠다고 관제당국에 요청한 시점에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28일 실종된 에어아시아기 수색 현장에서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들과 항공기 잔해가 수거되면서 추락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면서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사고기가 악천후를 피하기 위해 사전에 고도 상승을 요청할 수 있었는지와 자발적으로 고도를 높일 수 있었는지 여부, 사고지역의 폭풍우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의문의 대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우리는 이 지역에서 폭풍우가 발생하는 등 기상이 매우 나빴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조종사가 왜 그 시점에서 고도상승을 요청했나? 더 빨리 고도를 높여야 했지 않았나? 두 명의 조종사는 기상에 어떻게 대응했나? 우리는 이러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NTSC)가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파견된 조사관들과 함께 조사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레이더 자료, 기상통보, 조종사와 관제탑간 교신 같은 증거들을 수집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그러나 사고기의 블랙박스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원인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따르면 사고기 조종사는 수라바야 주안다 공항을 이륙한 뒤 36분 후인 오전 6시12분 악천후를 피하고자 고도를 3만2천 피트에서 3만8천 피트로 높이겠다며 허가를 요청했다.
관제당국은 2분 후 사고기에 왼쪽으로 7마일을 비행해 3만4천 피트로 고도를 높이라고 요청했으나 조종사로부터 아무 응답이 없었다.
사고기는 이후 3분간 더 관제탑 레이더에 잡혔으나 6시18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실시간으로 전세계 항공기 위치를 보여주는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기가 실종될 당시 3만4천∼3만9천 피트 상공에는 다른 항공기가 비행중이었다.
사고기 기장 이리얀토(53)는 인도네시아 공군조종사 출신으로 에어아시아에서만 6천100시간 등 모두 2만 시간 이상을 비행한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한편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사고원인을 추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 조종사는 2만 시간의 비행경력을 지닌 매우 숙련된 조종사”라며 “승무원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통신은 지난 28일 실종된 에어아시아기 수색 현장에서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들과 항공기 잔해가 수거되면서 추락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면서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사고기가 악천후를 피하기 위해 사전에 고도 상승을 요청할 수 있었는지와 자발적으로 고도를 높일 수 있었는지 여부, 사고지역의 폭풍우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의문의 대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우리는 이 지역에서 폭풍우가 발생하는 등 기상이 매우 나빴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조종사가 왜 그 시점에서 고도상승을 요청했나? 더 빨리 고도를 높여야 했지 않았나? 두 명의 조종사는 기상에 어떻게 대응했나? 우리는 이러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NTSC)가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파견된 조사관들과 함께 조사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레이더 자료, 기상통보, 조종사와 관제탑간 교신 같은 증거들을 수집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그러나 사고기의 블랙박스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원인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따르면 사고기 조종사는 수라바야 주안다 공항을 이륙한 뒤 36분 후인 오전 6시12분 악천후를 피하고자 고도를 3만2천 피트에서 3만8천 피트로 높이겠다며 허가를 요청했다.
관제당국은 2분 후 사고기에 왼쪽으로 7마일을 비행해 3만4천 피트로 고도를 높이라고 요청했으나 조종사로부터 아무 응답이 없었다.
사고기는 이후 3분간 더 관제탑 레이더에 잡혔으나 6시18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실시간으로 전세계 항공기 위치를 보여주는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기가 실종될 당시 3만4천∼3만9천 피트 상공에는 다른 항공기가 비행중이었다.
사고기 기장 이리얀토(53)는 인도네시아 공군조종사 출신으로 에어아시아에서만 6천100시간 등 모두 2만 시간 이상을 비행한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한편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사고원인을 추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 조종사는 2만 시간의 비행경력을 지닌 매우 숙련된 조종사”라며 “승무원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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