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돈에 애착 느끼는 사제 용서할 수 없어”

교황 “돈에 애착 느끼는 사제 용서할 수 없어”

입력 2014-11-22 00:00
수정 2014-11-22 03: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성당에서 결혼식을 하거나 세례를 받는데 돈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돈에 애착을 느끼는 사제와 신도를 잘못 이끄는 사제는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미사에서 자신이 젊었을 때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를 희망하는 사람들로부터 교구 사무처 직원이 돈을 받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회상하면서 돈을 받는 것은 죄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전했다.

교황은 아울러 “만일 내가 목격한 것이 내가 소속한 교구에서 발생했다면 교구 담당 신부에게 이런 일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평신도를 비롯해 모든 사람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우리는 살아있는 신과 돈을 함께 섬길 수 없다”면서 “구원이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결코 교회를 임대할 수 없으며 교회는 (돈으로) 더럽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